지난 26일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문리대학·대학원 학장을 맡은 우정은 교수가 우장춘 박사의 딸이라는 오보를 낸 중앙일보가 28일 정정보도문을 냈다.

중앙은 28일자 2면 '바로잡습니다'란에 "본지 4월26일자 29면 '우장춘 박사 딸, 미 버지니아대 문리대학장 됐다' 기사의 주인공인 우정은 교수는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딸이 아니라 경제기획원 기획차관보를 지낸 우용해 전 쌍용 회장의 딸이기에 바로잡는다"라고 밝혔다.

중앙은 "애초 이상일 워싱턴 특파원이 보내온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를 사람사람면 기사로 다듬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내용이 들어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우 교수가 우 박사의 딸'이라는 내용의 출처는 '위키피디아'였다.
중앙은 "25일 무료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우 교수 항목에는 '한국에서 그녀는 한국의 유명 농학자이자 식물학자인 우장춘 박사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라고, 우 박사 항목에는 '그의 딸 우정은씨가 역사학자 브루스 커밍스의 부인이다'라고 돼 있었다"며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26일 삭제됐다"고 밝혔다.

중앙은 "이 인터넷 사전은 이용자들이 수시로 내용을 수정해 올릴 수 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여과 없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 이런 실수를 하게 됐다"며 "독자 여러분께 부정확한 내용을 전하고 우 교수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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