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새해 들어 지면에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행과 문화, 건강 등을 주제로 만들어온 주말 섹션 '경향2'를 폐지하고, 30∼40대 남성 독자들을 겨냥해 '그 후'라는 이름의 섹션을 만든 것이다.
주말 섹션 '그 후'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화제의 인물에 대한 인터뷰 기사와 각종 사건·사고 기사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뉴스 인사이드' 형식의 기사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 경향신문 1월17일자 1면 | ||
외부 옴부즈만의 지적을 게재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오보를 고백하는 '옴부즈만면'도 운영하기로 했다. 경향은 조호연 사회에디터를 내부 옴부즈만으로 선임, 오는 28일부터 2주에 한차례씩 오보, 출처와 근거가 불명확한 기사, 부적절한 표현과 흐름이 잘못된 보도, 잘못된 제목 등을 지적해 옴부즈만면에 게재할 계획이다.
오는 28일부터 본문과 제목의 새 글꼴도 도입한다.
기존 서체에 비해 글자 획이 굵어지는 새 글꼴에 대해 경향은 "글자의 흐름과 무게중심을 안정시켜 좀 더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향은 △1주일에 2면씩 오피니언면을 추가해 독자들과의 소통 공간을 넓히고 △아시아 공동체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아시아, 아시아인'면도 마련할 계획이다. 경향은 17일자 1면에 사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