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국내 10개 신문사들이 참여하는 뉴스 아카이브 사업 연합체인 '뉴스뱅크'와 뉴스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온라인의 뉴스 이용 활성화, 온라인 광고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쪽이 준비하는 서비스는 네티즌들이 CCL(저작물 이용허락 표시)을 통해 뉴스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도 뉴스뱅크 참여 언론사들의 뉴스 저작권을 보호하고, 문맥광고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발생한 온라인 광고수익의 일부를 다음과 언론사가 나누는 형태를 띠게 된다.

특히 양쪽은 다음의 미디어다음 서비스를 통해 뉴스뱅크 회원사들이 보유한 수 백 만장의 보도사진을 다음의 사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이들 사진을 다음의 블로그 및 카페 등에 무료로 복사해 사용할 수 있게 협력하기로 했다. 

양쪽은 앞으로 3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초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뉴스 및 보도사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최정훈 미디어본부장은 "뉴스뱅크와의 제휴는 뉴스 미디어시장에 있어 언론사와 포털이 공존하면서 윈-윈 할 수 있는 대안적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시도"라며 "양측이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면서 콘텐츠 영역은 물론 비즈니스 영역에서 부가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뱅크 쪽도 "과거 벌크로 뉴스를 제공하던 것에서 유통가치를 산정해 콘텐츠 제공자과 공유하는 적극적인 협력 모델"이라며 "경쟁관계였던 유통사업자와 생산자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관계로 갈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뉴스뱅크는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스포츠조선, 조선일보, 전자신문, 한국경제, 한국일보, 헤럴드미디어 등 10개 신문사들이 참여하고 있고, 지난 6월 말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비슷한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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