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제 국민일보 신임 대표이사 사장.  
 
조민제 국민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취임사를 겸한 신년사에서 "재단법인 출범은 국민일보가 '순복음교회 신문'에서 '한국교회의 신문'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제가 아직 젊고 능력도 부족하나 국민일보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소명에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겠디"고 밝혔다.

조 사장은 "매일 우리 신문의 두 배 이상의 면을 발행하고 있는 메이저 신문들과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특화해 나가는 것이 유일하고도 승산 있는 대안"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지면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우리 신문의 특화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국민일보가 아래로는 자립경영의 뿌리를 견고하게 내리고 위로는 풍성한 결실을 맺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려드리는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우리 국민일보가 머지않아 이 땅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영향력 있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민제 국민일보 대표이사 사장의 신년사·취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7년 한해도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18년간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었지만 우리 국민일보를 오늘까지 인도해 주시고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부족한 저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임직원 여러분의 성원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노승숙 회장님께서 대표이사 사장님으로 헌신하시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장애물을 극복하시고 조직의 안정과 자립경영의 기틀을 만들어 주신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에도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국민일보와 우리 임직원들을 위해 젊음을 바치고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을 새롭게 다짐하면서 사장 취임에 즈음해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여러분과 함께 좋은 신문을 만들고 영업력을 강화함으로써 작지만 영향력 있는 언론으로 성장,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신문의 비전과 정체성은 너무나 확실합니다. 사시와 창간목적에서 강조하고 있는 대로 모든 사실과 현상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재해석하여 특화된 신문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다매체 시대에는 속보나 정보제공 기능만으로는 신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특히 매일 우리 신문의 두 배 이상의 면을 발행하고 있는 메이저 신문들과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특화해 나가는 것이 유일하고도 승산 있는 대안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지면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우리 신문의 특화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둘째, 철저한 성과중심의 경영을 실시하고, 의사결정과정과 업무추진 프로세스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함으로써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문업계의 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누구에게도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일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냉엄한 언론계 현실입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평가제도를 실시해 열심히 일한 사원은 반드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그리하여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며 즐겁고 기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철저하게 믿고 맡기는 경영을 하되 성과에 대한 신상필벌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회사 내에 다양한 토론마당을 만들어 사원 여러분과 자주 만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함으로써 젊고 생동감 넘치는 건강하고 튼튼한 조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러한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장실에  ‘조직역량강화팀’을 신설하겠습니다.

셋째, 사람을 키우고 존중하는 경영을 하겠습니다.

기업은 사람입니다. 특히 신문사는 곧바로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 국민일보의 모습은 국민일보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의 총화이기 때문입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자기학습 노력이 우선이겠지만 회사에서도 사원들의 능력과 자질을 배양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전쟁은 무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기로 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사원 여러분이 사기 충만하여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국민일보를 반드시 이루어가겠습니다. 내부고객인 임직원들이 먼저 행복감을 느끼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 여러분에게 한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국민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확실한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일함으로써 각자 맡은 분야에서 프로로서 베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인의식이란 회사와 경영진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요구하기 전에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내가 할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일을 내 일처럼 하게 되면 회사의 발전은 물론 이는 결국 사원 여러분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과와 열매의 주인공도 바로 사원 여러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의식과 주인의식을 갖고 전임직원이 똘똘 뭉쳐 노력한다면 그 어떠한 목표도 넉넉하게 달성할 수 있으며 어떠한 장애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괴테의 말대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보다는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입니다. 재단법인 출범은 국민일보가 ‘순복음교회 신문’에서 ‘한국교회의 신문’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자립경영을 이루어야하는 책임도 함께 주어지는 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재단법인 출범과 더불어 우리의 나아갈 푯대를 확실하게 바라보고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해서 신문제작에서부터 경영전반에 걸쳐 지난날의 낡은 고정관념과 무기력한 시스템 등 불합리한 모든 관행과 틀을 과감히 깨뜨려야 합니다.

문화재단 출범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치열한 개혁과 혁신입니다. 창의성과 자발성 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열정이 중요한 때입니다. 오래 묵은 습관들과 패배주의, 냉소주의 문화를 벗어 버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힘을 모읍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도전과 출발을 통해 우리 국민일보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일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국민일보가 아래로는 자립경영의 뿌리를 견고하게 내리고 위로는 풍성한 결실을 맺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려드리는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우리 국민일보가 머지않아 이 땅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영향력 있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대표이사 사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모세는 자신이 말에 능치 못함을 이유로 그 소명을 다른 사람에게 미뤘습니다. 이에 여호와께서는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고 거듭 명하셨습니다.

제가 아직 젊고 능력도 부족하나 국민일보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소명에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금년 한해도 기도하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주후 2007년  1월 2일 (화)
대표이사 사장  조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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