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휘센 광고가 신문광고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오른쪽 상단에 실리는 기록을 남겼다. 9단×21cm의 변형광고로 제작된 휘센광고는 지난달 18일 중앙일보 3면과 5면 오른 쪽 상단에 부양광고 형태로 실리기 시작했다. 이어 19일과 27일 같은 방법으로 각각 동아일보와 문화일보 지면에도 게재됐다.

   
  ▲ 문화일보 7월26일자 3면(왼쪽)과 5면  
 
휘센광고는 3면과 5면에 짝을 이뤄 게재된 일종의 티저광고로 여름철 휘센의 초절전 기술로 전기료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LG애드 관계자는 “중앙·동아는 새로운 형태의 변형광고 개발과 변형광고 게재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며 “조선일보에도 제안을 했지만 편집 쪽에서 ‘독자들의 신문구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변형광고의 경우 (일반적인 광고단가보다) 보통 50% 더 달라고 한다”며 “이번에는 30% 더 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중앙일보 미디어마케팅연구소는 휘센광고에 대해 “산업화 이후의 신문광고로는 최초로 우상단에 광고가 게재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광고업계에서는 1년여 전 중앙일보 ‘위크엔드’ 섹션에 이와 유사한 형태의 부양 변형광고가 실린 적이 있지만 본지에 실리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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