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비응도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를 잇는 33km 길이의 새만금방조제가 오늘(21일) 최종 연결된다. 1991년 11월 착공 이후 14년 4개월 만이다.

   
▲ 새전북신문 4월21일자 1면.
전북지역 종합일간지들은 21일자에서 <새만금 물길 오늘 닫힌다>(새전북신문) <오늘 도민 새만금 숙원 성취…이젠 도약!>(전북중앙신문) 등 관련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비중 있게 보도했다. 사설에서는 환경단체의 노력도 높이 평가하면서, 특별법 제정을 재차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 전북도민일보 4월21일자 1면.
전북일보는 사설 <새만금 방조제 연결 이후의 과제>에서 "환경논쟁이 결코 소모적으로만 끝난 것은 아니다. 시화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새만금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은 환경단체 등의 노력으로 평가해야 할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일보는 "1억2000만평의 넓은 토지를 낙후된 전북의 발전을 담보하는 기회이자 도전의 땅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새만금을 전북의 미래를 견인할 약속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도민들의 역량과 지혜를 다시 한 곳에 모을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전북도민일보는 사설 <새만금 방조제 역사적 완공>에서 "참으로 말도 많고 사연도 많은 역경 속에 역사적 대미를 장식하게 됨으로써 그 기쁨은 열 배 백 배 크지 않을 수 없다"며 "한마디로 새만금사업은 투쟁과 질곡의 역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북도민일보는 "현재 정부 일각에서 보여주고 있는 반응은 어딘지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아 우리로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가 새만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서 여기에 세계적인 산업기지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 획기적인 투자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북중앙신문 4월21일자 1면.
강현욱 지사는 전북도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벅찬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다. 끝물막이 공사는 단순히 방조제를 연결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16년이란 긴 세월동안 계속된 갈등과 반목을 통합한다는 뜻 깊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 지사는 선거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후회가 되면 다실 물릴까요?(웃음) 충분히 생각하고 고심 끝에 스스로 내린 결정인데 후회할 리가 있겠습니까"라며 "남은 3개월동안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주요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전북도민일보 4월21일자 10면.
한편 지난 2003년 11월부터 국토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진행하고 있는 새만금 간척지 내부개발 용역 결과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대다수 전북지역 종합일간지들은 내부개발 용역결과 발표 이후 새만금사업을 이끌어갈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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