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다음달 6일부터 ‘사회적 양극화’ 문제에 대한 집중 기획을 내보내기로 했다. KBS는 ‘특별기획 양극화 사회-희망의 로드맵‘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 4부작과 토론 3부작을 편성했다. 다큐멘터리 4편은 12월 6∼9일까지 매일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다.

다큐멘터리는 1편 ‘신 빈곤층 실태보고-추락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중산층이 어떻게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2편은 ‘그늘 속의 아이들-가난이 되물림 된다’는 제목으로 빈곤의 고착화의 이면에는 교육불평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3편 ‘56%의 눈물-비정규직 노동자’는 비정규직의 차별실태 중에서도 여성 비정규직 문제에 주목했다. 4편 ‘대기업과 중소기업-동반성장의 조건’에서는 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어떤 과제를 풀어야 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KBS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양극화의 실태를 파헤치는 한편 12월10∼12일까지 사흘동안 밤 10시2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20분 동안 3시간에 걸친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1편은 ‘위기의 비정규직, 해법은 없나’, 2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조건’, ‘3편은 ‘확대되는 빈부의 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등이 주제이다.

토론에는 노사정 대표와 여야 4개 정당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해법마련에 나선다. 방송이 사회적 양극화 문제에 대해 단발성 프로그램을 내보낸 적은 있으나 집중기획에 나선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KBS는 연말을 맞아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집중기획을 편성했다.

‘KBS 스페셜팀’의 황용호 책임프로듀서는 “양극화 문제는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거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제로 머물 일이 아니다. 사회 전체가 동반 성장하기 위해 해결할 우리 모두의 사회적 과제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