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장 선거가 다음달 9일 치러진다.

이번 40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는 김건일(제주MBC), 김구철(KBS), 김용백(국민일보), 남창룡(무소속), 박기용(강원일보), 정일용(연합뉴스) 기자가 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25일 등록을 마친 이들 6명 후보들은 28일 기자협회 선거 관계자들과 함계 한 자리에서 공정한 선거를 결의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39대 선거 3명, 38대 선거 2명에 비해 훨씬 많은 6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돼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후보자들의 특징도 다양하다. 현 협회 부회장인 김구철,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 김용백 후보는 협회장 선거에 두 번째로 출마했다. 김구철 후보는 지난 2004년 탄핵 정국을 전후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서 공천 제안을 받은 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창룡 후보는 기자협회 사상 최초의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40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는 다음달 9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대의원 300명의 투표로 치러진다.

기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선거 당일 오후 4시경이면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선자는 오는 2006년 1월부터 대선이 치러지는 2007년 12월까지 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