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언론노조 일간스포츠지부 조합원들이 16일 서울 필동 일간스포츠 편집국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쪽에 임금체불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창길 기자 photoeye@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와 일간스포츠지부(위원장 박준원)는 16일 서울 필동 일간스포츠(사장 장중호) 편집국 내에서 생존권 사수 집회를 열었다.

일간스포츠 직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임금이 체불돼 12월말과 1월말 각각 정액 100만원씩만 지급받았고, 회사 쪽은 "최대한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집회에는 일간스포츠 노조원 60여명을 비롯해 언론노조 현상윤 수석부위원장,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김순기 위원장, 서울신문노조 이호정 위원장, 한국일보노조 임상호 위원장, 스포츠서울노조 강종중 위원장, 헤럴드미디어노조 이정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언론노조 위원장 선거에 등록한 기호 2번 전영일(KBS) 이영식(스포츠조선) 후보도 함께 자리했다.

   
▲ 이창길 기자 photoeye@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생존권 사수집회에서 일간스포츠노조는 "경영진의 증자 의지가 없을 경우, 법정관리도 불사하는 투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집회에서 일간스포츠노조는 회사 쪽의 전원사표 결의 요구를 규탄하며,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한 바 있다.

현상윤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일간스포츠의 주인은 경영진이나 대주주가 아니라 우리 노동자들"라며 "노조집행부를 중심으로 일간스포츠를 재건하는 데 언론노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간스포츠 주주총회가 오는 3월 25일로 다가온 가운데, 주총에서 논의할 안건은 같은 달 4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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