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유균)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한류방송 지원 등 주요 사업계획 목표를 수립하는 등 유균 신임원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체제전환에 돌입했다.

방진원은 지난 14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처장 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발령을 내렸다. 방진원은 이번 인사에서 지식정보처장에 노복미씨, 산업진흥처장에 이강덕씨를 발령하고, 연구정보센터·방송연수센터·방송산업진흥센터·경영지원센터 등 4개 센터를 신설하고 각 센터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방진원은 기존 1본부 1실 3센터 13개팀으로 구성됐던 조직편제를 4센터 14팀으로 개편했다.

방진원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원장 직속의 경영혁신팀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경영혁신팀은 그간 방진원 체제에서 업무과정에서 부서간 통합·조정기능이 부족했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신설된 사령탑이다. 원장 직속의 경영혁신팀 주도로 적극적인 경영혁신 마인드로 사업을 집행해 기획예산처에서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겠다는 것이 방진원의 계산이다.

둘째로는 방송산업진흥센터 내에 대외협력1·2팀을 신설하고 한류방송 진흥사업에 주력키로 했다는 점이다. 방송산업진흥센터는 본래 ‘한류방송진흥센터’로의 개편이 추진됐으나 한류관련 기관의 난립을 우려한 문화관광부의 조정으로 ‘한류’란 명칭은 빠지게 됐다.

셋째로는 기존 연구센터와 정보센터를 연구정보센터로 통합운영키로 한 점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정보수집활동이 일반화되면서 방진원의 연구성과물들을 적극적으로 온라인 서비스하겠다는 측면에서 나온 조치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달 유균 원장의 취임 이후 단행된 조치라는 측면에서 향후 방진원 조직운영의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유 원장 취임 이후 방진원 내에서는 조직 내 혼재된 업무영역 조정과 함께 주요 사업목표 확립과 위해 조직개편안이 준비돼왔으며 지난 1월부터 2월 초 사이 문화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또한 방진원은 한류방송 지원이라는 기본 업무 외에 방송통신융합·외주지상파TV·DMS사업 등을 주요한 관련안건으로 선정하고 금주 내에 각 사안별로 TFT를 구성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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