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사장 장영섭)가 3일부터 자사 홈페이지(www.yonhapnews.co.kr)에 보도자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합뉴스는 기존 프리미엄서비스와 뉴스리더 등에서 관련 서비스를 해왔으나 텍스트와 PDF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 연합뉴스 보도자료 서비스
연합뉴스는 지난달 16일부터 네이버, 조선닷컴 등에 일원화된 관련 서비스를 공급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는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무료로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합뉴스는 서비스 개시를 알리면서 "보도자료는 해당기관이나 단체, 기업에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직접 만든 풋풋한 자료로 기자들에 의해 양념질된 기사와는 달리 상수원 원수처럼 있는 그대로의 신선한 맛이 느껴질 것"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뉴스와이어(대표 고미재)는 지난 8월부터 '국내최초 보도자료 통신사'를 표방하면서 보도자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이다. 뉴스와이어는 "연합뉴스가 정부나 지자체, 정치권 보도자료를 주로 제공하는 데 반해 우리는 1차 분류 80개, 2차 분류 22개 등 모두 1720개의 상세한 분류체계로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고미재 대표는 연합뉴스의 보도자료 서비스에 대해 3일 "그동안 없어졌던 보도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 돼 긍정적인 면은 있다"면서도 "불안하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티코 앞에 갑자기 커다란 덤프트럭이 등장한 것 같은 위협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 디지털콘텐츠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기존에도 관련 서비스를 계속 해온 바 있어 (이번 서비스 개시가) 뉴스와이어와는 무관하다"며 "보도자료를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할 필요성에 따라 시작하는 것이고 기존의 나열적인 공급과 달리 새 서비스는 사진과 함께 여러 가지 분류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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