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안귀령 페이스북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안귀령 페이스북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가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가 아닌 곳에 있는 시설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는 한국경제 단독보도에 안귀령 후보가 “정말 너무들 하신다”며 공개 비판했다. 안귀령 후보는 <[단독] “도봉갑 아닌데?”…안귀령, 엉뚱한 곳서 선거운동 ‘뒷말’>이란 제목의 한국경제 기사를 가리켜 <[단독] “우리 원래 갔는데?”...한국경제, 엉뚱한 단독기사 ‘뒷말’>이란 제목으로 비판했다. 

한국경제는 “안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 도봉구 쌍문2동에 위치한 도봉노인복지관을 찾았다가 복지관 안에 있는 주민들로부터 ‘여긴 도봉갑도 아닌데 왜 와서 선거운동을 하느냐’는 등의 말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 후보가 찾은 복지관은 자신의 출마지인 도봉갑이 아닌 도봉을 지역에 있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 “안 후보는 지난 15일에도 서울 수유역에서 퇴근길 인사에 나섰다. 수유역 역시 ‘강북갑’에 속한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난 8일에는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해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못 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봉노인복지관은 지역구와 무관하게 도봉구 모든 지역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래서 인사를 드리러 다녀왔다”고 밝혔으며 “수유역에는 쌍문1동으로 들어가는 마을버스가 있어 퇴근 시간 도봉 주민 비율이 높다. 이전 선거에서도 쌍문역, 창동역만큼은 자주 못 가도 한 번씩은 꼭 들렀던 장소”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한국경제 이슬기 기자님,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티 나게 하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항의한 뒤 “저를 향한 지대한 관심은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악의적인 기사를 반복하면 앞으론 캠프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안 후보가 도봉갑에 전략 공천되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취향은 존중한다. 그렇지만,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보다 낫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며 1년 전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차은우와 이재명 중 이재명을 선택한 안 후보를 조롱했고,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안귀령 후보는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인 것”이라 비판했다. 안 후보는 YTN 아나운서 출신으로 최근까지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고정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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