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하’ ‘이태원 참사 유가족 비하’ 등 발언으로 논란이 된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자진사퇴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출범 하루 만에 11명에서 1명이 줄어 10명이 됐다.

민경우 위원은 3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29일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오른쪽)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모습. 사진=국민의힘
▲ 지난 29일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오른쪽)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모습. 사진=국민의힘

전향 운동권 출신인 민경우 위원(민경우수학연구소장)은 과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산다는 게 비극”,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민경우 위원은 “386 세대가 나이와 지휘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대한노인회가 민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30일 민중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민 위원은 ‘대안연대’가 올해 2월5일 개최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한 ‘저자와의 대화’에 출연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막무가내로 개기잖아요”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경우 위원의 사퇴로 국민의힘 비대위는 출범 하루 만에 11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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