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하’ ‘이태원 참사 유가족 비하’ 등 발언으로 논란이 된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자진사퇴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출범 하루 만에 11명에서 1명이 줄어 10명이 됐다.
민경우 위원은 3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향 운동권 출신인 민경우 위원(민경우수학연구소장)은 과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산다는 게 비극”,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민경우 위원은 “386 세대가 나이와 지휘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대한노인회가 민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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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민중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민 위원은 ‘대안연대’가 올해 2월5일 개최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한 ‘저자와의 대화’에 출연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막무가내로 개기잖아요”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경우 위원의 사퇴로 국민의힘 비대위는 출범 하루 만에 11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