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사장. ⓒKBS
▲박민 KBS사장. ⓒKBS

박민 KBS사장 취임 이후 KBS 메인뉴스 <뉴스9> 시청자수가 취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시청자수 집계(전국 개인 기준)에 따르면 박 사장 취임 첫날이던 11월13일(월요일) 메인뉴스 시청자수는 164만6300여명이었다. 11월6일(월요일) 메인뉴스 시청자수가 204만 7600여명이었으니 일주일 사이 40만 명이 줄었다. 이 같은 ‘급감’은 KBS사장 교체에 따른 시청자 반발로 풀이된다. 11월13일 KBS는 시청자에게 사전 예고 없이 메인뉴스 앵커를 교체했다. 이후 각종 리포트에서 ‘땡윤뉴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간 단위 평균 시청자수에서도 박민 사장 취임 전인 10월30일~11월5일엔 172만 9200여명, 11월6일~11월12일엔 162만5400여명을 기록했으나 박 사장 취임 첫 주 11월13일~11월19일 146만400여명을 나타내 전주 대비 16만명이 빠졌다. 2주 전에 비해선 26만 명이 빠졌다. 이후 11월20일~11월26일 153만3500여명, 11월27일~12월3일 159만9000여명, 12월4일~12월10일 157만8300여명으로 취임 첫 주에 비해선 시청자수를 회복했으나 취임 전 수치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박민 KBS사장 취임 전후 메인뉴스 시청자수 추이. 박 사장은 11월13일 첫 출근했다. 그래픽=안혜나 기자.
▲박민 KBS사장 취임 전후 메인뉴스 시청자수 추이. 박 사장은 11월13일 첫 출근했다. 그래픽=안혜나 기자.

메인뉴스 시청자수 감소에 더해 KBS뉴스 유튜브 채널 조회수도 줄었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박민 사장 취임 전 4주 동안 주간 조회수는 각각 5858만, 5397만, 5483만, 4780만을 기록했으나 박민 사장 취임 이후 4주 동안 조회수는 각각 4320만, 4477만, 3949만, 4429만에 그쳤다. 실시간 고정형TV 시청자수 감소와 맞물려 온라인에서도 시청자수 감소가 뚜렷한 모습이다. 이같은 수치는 박 사장 취임 이후 공영방송 KBS의 ‘뉴스 경쟁력 약화’를 가리키고 있다. 

주진우‧최경영‧홍사훈 등 주요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사라진 KBS1라디오 역시 유튜브 조회수 급감으로 영향력이 줄고 있다. 박 사장 취임 후 11월13일~11월19일은 208만6793건, 11월20일~11월26일은 188만7257건, 11월27일~12월3일은 218만4798건, 12월4일~12월10일은 141만1326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0월 1라디오 주간 조회수는 각각 643만, 884만, 637만, 571만을 기록했고 10월30일~11월5일엔 532만4344건, 11월6일~11월12일엔 534만4426건을 나타냈다. 하지만 사장이 바뀌고 약 한 달 만에 400만에 가까운 조회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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