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갈무리
▲TV조선 방송화면 갈무리

TV조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웃고 있는 자료화면을 사용한 방송을 수정하기로 했다.

TV조선 <박정훈의 정치다>는 9월2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국회의원들이 이동하는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다. 화면에 잡힌 고민정 의원은 웃고 있었다. 당시 민주당 내 이탈표(가결)가 최소 29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고 의원이 가결 결과에 웃음을 지었다고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고민정 의원은 방송이 나간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TV조선 보도 영상은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입장 모습이다. 착오 없길 바란다”고 했다. 또 고 의원은 다음날인 9월22일 최고위원회에서 “부결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TV조선 방송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신청했고, 언론중재위는 17일 TV조선이 관련 영상에 흐림처리하는 것으로 조정을 완료했다. 또 TV조선은 영상 하단에 ‘본회의장 입장 모습’이라는 자막을 달기로 했다.

고민정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TV조선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결과를 전달하며 ‘본회의 시작 전’에 의원총회에서 나와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며 동료의원들과 대화하며 웃는 표결 전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사용, 일부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방송의 내용과 배경영상의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표기되도록 조정해 준 언론중재위원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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