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을 받았다. 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열린 합스부크르 전시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대사관이 밝힌 공식 수훈 이유는 “오스트리아-한국 문화 교류 증진 공로”다. 한국경제는 최근 문화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수훈식은 3일 서울 성북동 오스트리아 연방 대사관저에서 진행됐다. 사비네 하그 빈미술사박물관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수훈식에 참석했다.

▲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김정호 사장은 “탁월한 전시회를 만들어준 빈미술사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덕분에 관람객들이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값진 문화유산을 알리고, 한국 문화예술 산업 진흥에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는 김정훈 사장 취임 후 문화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누적 입장객 33만 명을 기록한 합스부르크 전시회를 비롯해 빈 필하모닉 내한 공연을 주최했다. 문화·예술 케이블 채널 ‘아르떼TV’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 한국경제는 지난해 문화부 인력을 17명까지 늘리는 등 문화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김정호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문화 관련 사업을 우리의 중요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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