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과방위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자 대통령 임명 관련 입장을 질문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국회 추천 몫 세 분이 올라오면 패키지로 처리하는 쪽으로 협상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혼쭐이 났다.

이동관 위원장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누구랑 협상했느냐며 “우리 야당하고도요?”라고 묻자, 자신 있게 “예”라고 답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야당 협상 책임자가 고민정 의원실”이라고 알려주자 “그렇습니까?”라고 말하고부터 고민정 의원의 질의에 답을 얼버무렸다.

계속 다그치는 고민정 의원에게 “저희 지도부 쪽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더 커졌다. 듣고 있던 조승래 민주당 간사는 “방통위원 추천 가지고 당정 협의를 한단 말이에요? 말이 안 되는 얘기지. 지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은 국회 방통위원 추천 관련 고민정 의원에게 이동관 위원장이 답을 얼버무리는 장면과 과방위원장석에 앉아 최민희 후보자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박성중 여당 과방위 간사에게 조승래 야당 간사가 “왜 또 본인이 정리를 하려고 그래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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