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과 채널A 사옥.
▲TV조선과 채널A 사옥.

TV조선과 채널A의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비율이 타 방송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이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에 제기된 조정 신청 건수는 MBC 249건, SBS 208건, KBS 163건, JTBC 135건, MBN 58건, TV조선 44건, 채널A 44건 순이었다. MBC와 SBS를 향한 조정 신청 건수가 많고, TV조선과 채널A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조정성립 비율이 가장 높은 방송사는 채널A가 79.5%로 1위였고, TV조선이 61.4%로 2위였다. 조정 신청 건수는 적은 편이지만, 조정 대상 보도에 문제가 많았다고 추정해볼 수도 있다. 언론조정 성립 건수가 가장 많은 방송사는 MBC 94건, SBS 79건, KBS 62건, JTBC 48건, 채널A 35건, TV조선 27건, MBN 16건이었는데 중요한 건 반론 보도 조정성립을 제외한 정정보도 조정성립 비율이다. 

이 대목에서 채널A의 정정보도 조정성립 비율은 22.7%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TV조선이 20.5%로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MBN 13.8%, JTBC 11.9%, MBC 8%, KBS 7.4%, SBS 4.3% 순이었다. 조정 불성립 이후 민사소송으로 갈게 될 경우 패소확률이 높다고 판단할수록 정정보도 조정성립 비율은 높아진다. 정정보도 조정성립 건수로는 MBC가 20건, JTBC가 16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조정 신청 대비 정정보도 비율은 TV조선이나 채널A에 비해 낮았다.

같은 기간 언론중재부의 조정 신청 건수 대비 직권조정 비율은 TV조선이 18.2%로 가장 높았고, 채널A가 9.1%, MBC가 7.6% 순이었다. 직권조정 비율이 높을수록 언론중재부가 방송 보도에 명확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조정 신청 취하 건수는 MBC가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JTBC가 26건, KBS와 SBS가 22건 순이었다. 조정 불성립 건수는 MBC가 90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SBS 68건, KBS 48건, JTBC 35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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