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교 YTN 강릉지국장. ⓒ YTN
창사 10년 만에 나온 YTN 첫 정년퇴직자가 1년간 연봉계약직으로 다시 현장에 서게 됐다.

YTN 강릉지국장인 정현교 국장은 58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취재기자로 현장을 누비다, 지난 9월30일 정년퇴임 후 연봉계약직으로 다시 현장에 서 있다.

정 국장은 지난 4일 “눈이 펑펑 쏟아지는 대관령에서 머리에 눈을 얹고 보도한  일, 북한에서 내려보낸 무장공비를 인터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한달 반을 뒤좇은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마이크를 들고 태백준령을 후배들과 함께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위원장 김상우)는 5일 발표한  ‘우리는 세대교체의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성명에서 “정년퇴직자의 재고용이 후배들에게 좌표가 되는 제2의 인생이  아니라 자칫 ‘온정주의에 의한 제2의 인생’으로  변질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정 국장의 재계약을 바라보는 사내 시각은 긍정적이다.  김 위원장은 “‘온정주의’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짚고 넘어간 것일 뿐 정 국장이 최근까지 열심히 활동한 것에 대해 사내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국장은 앞으로 1년차 기자 연봉을 받게되며, 퇴임식은 8일 서울 YTN 본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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