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대한 콘텐츠 생성과 발행, 구독 과정을 거치는 온라인 1인 매거진을 표방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이에 따라 각 포털사이트들의 개인(소수)에 기반한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네이트닷컴은 자사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사이트 싸이월드 내에 ‘1인 퍼블리싱 미디어 서비스’라고 명명한 ‘페이퍼’(paper.cyworld.com)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1000만 가입자 시대를 연 싸이월드가 내놓은 이 서비스는 회원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 콘텐츠를 생성, 발행할 수 있고 특정 페이퍼를 구독신청하면 미니홈피로 자동적으로 배달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이메일 매거진과 블로그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미니홈피와 연동이 가능하다.

   
▲ ⓒ 싸이월드
싸이월드는 기존 오프라인 잡지의 발행과 구독 개념을 차용해 이용자들이 스스로 발행인이 된 것처럼 자신만의 온라인 정보 컨텐츠, ‘페이퍼’를 발행할 수 있는 개인형 퍼블리케이션 형태라고 설명했다. 즉, 발행인과 구독자라는 특별한 관계설정을 통해 콘텐츠 생성 주체가 커뮤니티 회원들과의 온라인 교류를 가능케 하는 공간이라는 것.

싸이월드는 이를 위해 미니홈피와 같이 실명제 서비스를 계속 시행, 익명성에 기반한 폐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방법을 택했다. 또 발행물의 전문성을 위해 개인당 발행 페이퍼 수를 5개 이내로 한정했다. 구독할 수 있는 페이퍼 수에는 제한이 없다.

싸이월드 회원이면 누구나 페이퍼를 발행이나 구독할 수 있으며 이미지와 텍스트 파일을 파일 편집을 통해 매거진 형태를 취할 수 있는 기본 템플릿이 지원된다. 발행과 구독은 무료.

이와 함께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페이퍼 발행자들이 모여 클럽을 만들면 클럽 페이퍼 성격의 ‘페이퍼진’ 발행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동일 주제의 페이퍼를 한번에 열람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말 경부터는 검색 기능을 도입, 정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싸이월드 쪽은 “다양한 형태의 조직 또는 개인의 정보 생산, 유통, 소비형태를 기존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정보 흐름의 패러다임으로 변화시켜 나감으로써, 향후 온라인 개인 미디어 서비스가 제공하는 수많은 기회와 역할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서비스”라며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싸이월드는 개인의 일상과 감성을 담는 미니홈피와 보다 전문가적인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담는 페이퍼의 이중 구도를 갖춘 진정한 1인 미디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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