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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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가 지난 4월12일 몽골에서 열린 한-몽 기자 포럼에서 다른 언론사 기자를 성추행한 JTBC 기자 2명을 제명했다. 기자협회는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불행하게도 몽골 현지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고 지난 한 달 동안 징계위원회가 구성되어 몽골 현지 조사는 물론 양측의 경위서를 제출받아 수 차례 조사 및 논의를 통해 한국기자협회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회원 2명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 5월4일 ‘회사 명예 실추’를 이유로 해당 기자 2명을 해고했다. 

한국기자협회는 또 “한-몽 기자협회 간 국제교류의 성과를 높이고 양국 기자들의 자질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몽골 취재기자 파견 절차가 미비했다”며 “징계위원회 지적대로 통상적인 공개모집과 심사가 없었기에 회원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기자협회는 한-몽 기자포럼에서 양국의 기후 환경 농업 담당기자들을 상호 파견해 사전 취재를 하고 포럼에서 발표하기로 협의한 뒤, 4명의 한국 기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인사추천위원회장의 유권해석을 받아 자체적으로 4인을 선정했다. 기자협회는 “협회의 감사 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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