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PD들이 PD협회를 창립하고 회원 모집에 나섰다. 종합편성채널 중 2번째 PD협회다. 그동안 JTBC PD들은 개인 자격으로 한국PD연합회에 가입해왔다. JTBC PD협회가 만들어지면 PD들은 PD연합회가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그룹은 최근 사보에서 JTBC PD협회 창립 소식을 알렸다. 협회 이름은 ‘JTBC PD협회’이지만 중앙일보·SLL 등 자회사에 소속된 PD들도 절차를 거친 후 가입할 수 있다. 중앙그룹은 “(PD협회는) PD들을 대표해 방송의 자유와 독립, 저널리즘의 실현,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암동 JTBC사옥. ⓒJTBC
▲서울시 상암동 JTBC사옥. ⓒJTBC

PD연합회는 이달의 PD상, 한국PD대상, 재교육, 사진공모전 등의 사업을 기획하는 데 지원 대상은 회원사에 소속된 PD다. JTBC, 국방TV, tvN PD들은 개인회원 자격으로 가입해 한계가 있다. 중앙그룹은 “JTBC PD들은 2011년 개국 이래 그동안 좋은 작품을 만들어도 한국PD대상에 출품조차 하지 못했다”며 “외부 PD와의 교류는 급변하는 업계 속 폭넓은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D연합회는 이달 말 운영위원회를 통해 JTBC PD협회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JTBC PD들이 개인회원 자격으로 PD연합회에서 활동해온 만큼 큰 무리 없이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0년 방송기자연합회는 JTBC를 연합회 회원사로 승인한 바 있다. 보도전문채널 시절 회원사로 가입한 MBN을 제외하면 종합편성채널 가운데 첫 사례였다. 

종합편성채널의 PD연합회 가입률은 저조하다. PD연합회에 가입한 서울·경기 지역 방송사 PD협회는 28곳에 달한다. 하지만 종합편성채널 중 PD연합회에 소속된 곳은 MBN PD협회가 유일하다. MBN PD협회는 2018년 창립됐으며 그해 PD연합회에 가입했다. 채널A와 TV조선에는 PD협회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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