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법 개정안 반대 토론 도중 현재 진행 중인 화물연대 파업과 방송법 개정안이 별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 방송법 개정안 반대 토론에서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자신들이 집권하던 5년 내내 방송법 개정안을 개정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를 편드는 사람을 KBS·MBC 사장에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끝마다 공영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켜주겠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불공정 편파 방송을 정치권으로부터 분리해서 더욱 공고히하겠다는 숨은 의도가 이 방송법 개정안에 들어있다”며 “그렇게 독립시켜주고 싶었으면 문재인 집권 초기에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마치 정치권 입김을 감소시키겠다 하면서 무슨 학회, 시청자위원회, 방송 단체 관계인 얘기하는데, 방송 단체 관계인은 민주노총에 이미 장악돼 있다”며 “시청자위원회도 친민주당 성향의 사장이 다 자기편으로 지금 위원을 임명했다. 이걸 공정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 의원은 방송법 개정과 민주노총의 연계설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이 개정안 자체는 결국 민주노총에 바치고자 하는 것 밖에 안 된다”며 “지금 화물연대 파업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과 방송법 개정안이 별개인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본질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민노총을 위해 입법 조공을 바치면 민노총은 총파업 같은 정부 투쟁으로 반정부 투쟁으로 정부를 흔들겠다는 심산”이라며 “민주당이 민노총 언론노조를 위해 정치 용역을 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 발언은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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