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전 의원이 진행하는 TBS 방송을 옥천FM 공동체라디오에서 재송출하기로 했다. TBS와 옥천FM이 본격 콘텐츠 교류에 나선 것이다. 

TBS eFM의 대표 프로그램인 ‘Diverse Voices’가 오는 3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옥천FM을 통해 재송출한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민자, 외국인 유학생 등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집단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유용한 실생활 정보를 전한다. 

'옥천FM'을 통해 오는 31일 첫 방송하는 주인공은 최근 옥천의 이주여성들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한인정 작가다. 옥천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만난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엮어 ‘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2022.07, 포도밭 출판사)’를 펴낸 한 작가는 지난 19일 ‘Diverse Voices’에 출연했다. 한 작가는 방송에서 편견에 맞서 싸우며 서로를 보살피는 옥천 이주여성의 이야기와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결성 뒷 이야기 등을 전했다.

▲ 이자스민 전 의원이 진행하는 TBS eFM의 대표 프로그램인 ‘Diverse Voices’. 사진=TBS
▲ 이자스민 전 의원이 진행하는 TBS eFM의 대표 프로그램인 ‘Diverse Voices’. 사진=TBS

 

한 작가는 “(책을 통해) 이주민이 겪는 낯섦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며 “그들(이주여성)이 내 나라와 가족을 떠나 이곳에 온 것은 엄청난 결심이며 그 결심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신발처럼 ‘Made in Vietnam’ 취급받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와 같은 단체를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옥천FM은 한 작가 인터뷰를 시작으로 매주 인터뷰를 고정 방송하는데 대부분 인터뷰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방송 이후 옥천FM 진행자가 직접 인터뷰에 대해 설명과 소감 등을 곁들일 예정이다. 

옥천FM(FM 104.9)은 지난해 12월 개국해 충북 옥천군을 중심으로 라디오를 송출하고 있다. 옥천FM 앱을 통해서도 청취할 수 있다. 

▲ 지난 3월 TBS와 한국공동체라디오방송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모습. 사진=TBS
▲ 지난 3월 TBS와 한국공동체라디오방송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모습. 사진=TBS

 

앞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는 지난  3월 지역과 시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한국공동체라디오방송협회와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 협약으로 두 기관은 재난․재해 콘텐츠 및 공익적 콘텐츠의 상호 교류, 시민 참여 방송 활성화, 신규 공동체라디오 방송개국과 안정적 방송을 위한 기술 협력, 공공서비스방송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자스민 전 의원이 진행하는 ‘Diverse Voices’는 매주 월-토 오후 4시 TBS eFM(101.3MHz)과 TBS eFM 전용 앱, 유튜브 채널 TBS eFM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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