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은 기존 취재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전국에 있는 여러 매체의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코너를 시리즈로 실습니다. 일명 '전국언론자랑'은 전국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취재하는 매체에 문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 편집자 주

“서글프지만 서글프지 않게. ‘소멸위험지수’같은 서글픈 수치 말고, 소멸되는 지역에서에도 삶에 만족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싶었어요.”

경남신문이 지역주민 이야기를 ’삯‘으로 받는 심부름센터를 열었다. 센터의 도착지는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 그 안에서도 인구소멸지수가 두 번째로 높은 의령군 궁류면 운계2리 ‘입사마을’이다. 버스가 하루에 두 번 다니고, 면 전체를 통틀어 편의점이 한 곳도 없다.

▲ 입사마을 주민들과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기자들,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 입사마을 주민들과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기자들,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50가구가 넘게 살았던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절반도 남지 않은 20가구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마저도 절반가량은 도회지와 마을을 오가는 사람들의 집이다.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은 드물지만, 귀촌하면서 입사마을에서 터를 잡은 부부, 70년 전 마을로 시집을 와서 지금까지 살고계시는 어르신까지. 소멸되어 가는 지역에도 자신들만의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경남신문 심부름센터’는 지난해 창간 75주년 기획 ‘경남에도 사람이 산다’, 올해 초 창간 76주년 기획 ‘경남 소멸 리포트’ 이후 경남신문의 세 번째 ‘지역소멸’ 기획 시리즈다. 구체적인 수치를 토대로 경남의 소멸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낸 이전의 진지하고 무거웠던 접근 방식과는 다르다. 심부름센터는 지역주민의 삶 깊숙이 들어가서 ‘소멸 위험’ 지역에서 삶을 꾸려나가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전한다. 소멸과 같은 ‘사라짐의 서글픔’에서 벗어나도록 “기사는 따뜻하게, 영상은 경쾌하게”(도영진 기자). 경남신문이 자랑하는 심부름센터의 하루를 미디어오늘이 동행했다.

▲ 입사마을 주민들과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기자들,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 입사마을 주민들과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기자들,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처음 도영진 기자의 기획안을 받아들고 망설이던 편집국도 ‘따뜻하게 접근하는 지역소멸 기획’이라는 설명을 듣고서는 기획에 동의했다. ‘경남신문’ 유튜브 채널에서도 입사마을 주민들과 기자들의 이야기를 10분 남짓의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경남의 군 중 절반 이상은 소멸 고위험 지역이에요. 그동안 정부에서 십 수년째 지역소멸 대책을 세웠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는데, 언론도 마찬가지로 그 스피커에만 집중해왔어요. 실제 살아가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도 기자의 말이다. 

“이 마을을 지키면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 떠나지 않고 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마을 공동체를 어떻게 하면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담고 싶었어요. 특히 지역 소멸을 해결하는 공론장 역할을 하는게 지역언론에는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해요. 서울 언론이 다루지 않는, 더 지역적인 소식인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 불균형, 지역소멸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 해요.”

▲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기자들과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기자들과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경남신문 심부름센터의 심부름꾼은 기획취재팀 도영진 기자와 김승권 사진기자, 이솔희 VJ, 이아름 인턴 VJ 등 4명이다. 기자들은 7월부터 세 달, 두 계절을 거치는 기간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차로 한 시간 반을 달려 입사마을로 간다. 마을에는 오전 9시 반과 오후 3시 반 두 번의 마을버스가 다니는데, 기자들은 병원을 가거나 읍내로 이동해야 하는 어르신의 발이 되기 위해 오전 8시 반에 도착한다. 그날 어떤 심부름을 하게 될지는 가기 전까지 모른다. 

혹여나 불편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던 기자들의 우려와 달리 어르신들은 기자들을 반겼다. 기자들은 어르신들에게 “지역소멸 위기에서 마을을 지키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 마을의 역사를 담고 싶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 “무슨 기사 쓸 끼 있다꼬 이 먼데까지 왔는교?” “편하게 취재하고, 마음껏 하게.”

‘입사마을로 가는 길에서부터 지역소멸 피부로 와닿아’

부슬부슬 비가 내렸던 21일 오전 6시40분경 기자들과 함께 입사마을로 가는 경남신문 차에 올라탔다. 내비게이션에는 가장 자주 가는 곳으로 경남신문과 입사마을회관 두 곳이 찍혀 있었다. 이날은 기자들의 입사마을 세 번째 방문이다. 기자들의 핸드폰에는 첫날 한 분 한 분 여쭤보며 저장해둔 마을 어르신들의 사진, 그리고 그 밑에 이름과 나이가 정리돼있다. 

빗길을 달려 입사마을로 가는 내내 도영진 기자는 “어르신들이 많이 안나오실까 걱정”이라며 “비가 이렇게 많이 오면 안되는데, 큰일인데”라고 연신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어르신들을 많이 뵙고 심부름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껏 미소를 지었다. 

▲ 입사마을로 향하는 도영진 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 입사마을로 향하는 도영진 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 입사마을에 도착한 경남신문 취재차량. 사진=윤유경 기자.
▲ 입사마을에 도착한 경남신문 취재차량. 사진=윤유경 기자.

“첫날에는 거의 두 시간 자고 갔어요. 너무 걱정돼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막상 취재를 시작하면, 어르신들이 촬영을 부담스러워하실 수도 있으니까 자다가도 잠을 설쳤어요” 이솔희 VJ의 말이다. 이날도 새벽 1시, 3시에 한 번씩 잠에서 깬 도영진 기자는 새벽 4시반경 일어나 아이스박스에 어르신들과 나눠 먹을 오이와 복숭아를 썰어 담아왔다. 

차로 창원 경남신문 본사에서 입사마을로 가는 데는 1시간 반. 다행히 비는 그치고 날이 맑게 갰다. 하늘은 맑게 갰지만, 입사마을로 가는 길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양 옆으로 쭉 이어진 논밭을 지나자 폐가가 즐비하다. 사시던 어르신들은 돌아가시고, 자녀들은 서울로 가면서 처분을 못한 집들이 대부분이다.

기자들은 입사마을로 가는 길에서부터 지역소멸이 피부로 와닿는다고 했다. “가다보면 정말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이 돼요” 입사 마을에 도착하기 1시간 전에 있는 마지막 편의점에 들러 기자들이 목을 축인다.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입사 마을에 거의 다다랐을 때, 기자들이 차를 세웠다. 기자들이 모두 내려 마주 오던 작은 트럭에 있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입사마을 주민 이미옥(57), 박계수(72)씨다. 이미옥 씨가 일하러 가는 중에 친정에 가는 박계수씨를 데려다주는 중이라고 한다. 기자들은 돌아오실 때 태우러 가겠다며 얼른 심부름 하나를 얻어낸다. 주민들을 보는 기자들의 얼굴에 반가움이 묻어난다.

▲ 입사마을 주민 박계수씨와 인사하는 김승권 사진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 입사마을 주민 박계수씨와 인사하는 김승권 사진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 입사마을 주민 박계수씨, 이미옥씨와 인사하는 김승권 사진기자, 도영진 기자, 이솔희 VJ. 사진=윤유경 기자.
▲ 입사마을 주민 박계수씨, 이미옥씨와 인사하는 김승권 사진기자, 도영진 기자, 이솔희 VJ. 사진=윤유경 기자.

오전 8시30분 입사마을에 도착했다. 기자들은 베이스캠프인 마을회관 앞 정자에 짐을 푼다. “어르신 저희 왔어요” 기자들의 말 소리가 들리자, 머리에 까만 염색 약을 바른 채로 집 밖으로 나온 윤기연(80) 어르신이 “‘왜 안오노’ ‘언제 올랑카’카면서 몇날을 기다렸는데, 인자사 왔네”, “잘 왔다”라며 웃으며 기자들을 맞이했다. 

▲ 윤기연 어르신과 인사하는 기자들. 사진=윤유경 기자.
▲ 윤기연 어르신과 인사하는 기자들. 사진=윤유경 기자.
▲ 표정혜 어르신과 인사하는 도영진, 김승권 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 표정혜 어르신과 인사하는 도영진, 김승권 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윤기연 어르신의 손을 잡고 정자 바로 옆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불이 꺼져있는 마을회관 마루 낮은 식탁에 경남신문이 한아름 놓여 있다. 그제 궁류면사무소에서 ‘마을에 신문이 실렸다’며 놓고 간 신문이다. 심부름센터 기사가 실린 면은 따로 흑백으로 출력돼 식탁 한 켠에 놓여 있었다. 

기자들은 먼저 어르신들과 함께 앉아 신문을 읽는다. “사진 너무 잘 나왔죠 어르신, 신문 나오니 좋으시죠” 기자가 묻자, 빈달성(83) 씨는 “좋긴 뭐가 좋노!”라면서도 “신문 나온건 좋지!”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번 먹었던 백숙에 대한 이야기가, 기자들이 고친 노래방 기계를 사람이 오지 않아 못 써봤다는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한참동안의 대화를 마친 기자들은 다시 베이스캠프인 정자로 향한다.

▲ 윤기연 어르신과 신문을 보는 도영진 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 윤기연 어르신과 신문을 보는 도영진 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 하상섭씨와 신문을 보는 이아름 인턴 VJ. 사진=윤유경 기자.
▲ 하상섭씨와 신문을 보는 이아름 인턴 VJ. 사진=윤유경 기자.

정자 앞에 서있던 이솔희 VJ가 마을 전경을 찍기 위해 드론 카메라를 띄웠다. 빈달성 어르신은 “욕봤다. 참말로 똑똑하네. 어디까지 갔나”라며 한참을 날아가는 드론을 지켜봤다. “내 좀 태아가 다니면 안 되나” “내도 훌훌 날아보면 좋겠다.” 

주민들과 함께 깻잎 따며 듣는 지역 문제 이야기

아직 점심 시간이 한참 남은 오전 10시. 기자들이 분주해졌다. 반찬거리가 없어 어르신들의 오늘 점심 메뉴가 라면이라는 것을 알게됐기 때문이다. 머리를 맞대 의논하다 직접 장을 봐서 요리를 해드리기로 했다. 30도를 웃도는 쨍쨍한 여름, 점심 메뉴는 시원한 냉면이다. 

▲ 빈달성 어르신과 기자들. 사진=경남신문 제공.
▲ 빈달성 어르신과 기자들. 사진=경남신문 제공.
▲ 빈달성 어르신과 기자들. 사진=경남신문 제공.
▲ 빈달성 어르신과 기자들. 사진=경남신문 제공.

장 보기는 간단치 않다. 입사마을과 가장 가까운 궁류시장에서 5일장이 열리지만, 장에 오는 사람이 없어 아침 일찍 상인 3명이 잠깐 들른다.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육수가 함께 포장된 완제품 냉면은 없었다. 결국 기자들은 차로 약 40분 걸리는 읍내로 향했다. 냉면 사러 왕복 80분이 걸리는 길, 냉면 8인분과 오이 2개, 군만두 2봉을 집어 들고 바쁘게 돌아왔다.

▲ 기자들의 베이스캠프인 정자에 앉아있는 김승권 사진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 기자들의 베이스캠프인 정자에 앉아있는 김승권 사진기자. 사진=윤유경 기자.

냉면 고명으로 올릴 오이를 써는 도영진 기자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빈달성 씨가 직접 손을 걷어부쳤다. 김승권 기자는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새콤달콤한 오이무침 솜씨를 뽐냈다. “여 맛있는거 한다하니 이리 오소.” 어르신들이 각자 직접 재배한 방울토마토, 자두를 안고 하나둘씩 모였다. 그렇게 기자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시원한 점심 한 상을 완성했다. “맛이 괜찮으세요?”, “음, 대기업 맛이 나네!” 기자들이 ‘점심 식사 대접’ 자발적 심부름을 마쳤다. 

▲ 호박잎을 다듬는 빈달성 어르신과 윤유경, 도영진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 호박잎을 다듬는 빈달성 어르신과 윤유경, 도영진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 빈달성 어르신과 도영진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 빈달성 어르신과 도영진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 냉면을 만드는 도영진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 냉면을 만드는 도영진 기자. 사진=경남신문 제공.

“아들네들 딸네들 더분데 고생시키네”, “이렇게 똑 떼면 된다.” 식사 후 기자들은 빈달성 어르신과 창원에서 어머니를 뵈러 온 어르신의 막내아들 하상섭(50)씨를 따라 마을 중턱에 있는 들깨밭으로 향했다. 깻잎향을 솔솔 맡으며 가장 윗부분에 있는 얼굴만한 깻잎을 차곡차곡 따낸다. 어르신들은 깻잎을 따며 마을의 고질적 문제인 ‘상수도 공사’ 이야기를 했다.  

“지역소멸이라고 해서 무겁게 끌고 갈 이유 없어요” 

깻잎을 따고 내려와 오미자차로 더위를 식히던 기자들에게 하상섭 씨가 계곡 소풍을 제안했다. 이미옥 씨가 한솥 가득 삶은 강원도산 알감자와 수박 반통을 들고 마을에서 산길을 따라 5분 남짓 올라가면 있는 마을주민들의 피서지, 증삼골 조삼계곡으로 향했다. 계곡으로 내려가 징검다리를 건너면 넓은 터가 펼쳐져 있다. 그 위에 돗자리를 깔고 둘러앉자 시원한 계곡물에 더위가 금세 가신다. 옛날엔 다른 지역 사람들까지 많이들 놀러오던 곳이지만, 지금은 주민들 말고는 찾는 사람이 없다. 

▲ 입사마을 주민들과 기자들. 사진=경남신문 제공.
▲ 입사마을 주민들과 기자들. 사진=경남신문 제공.

수박을 먹던 하상섭씨는 자녀 이야기를 꺼냈다. 하상섭씨의 둘째 딸은 애견 훈련사가 되고싶어 서울에 있는 애견 관련 학교에 입학했다. 내년 3월이면 서울로 가야하는데, 자식들과 멀리 떨어지는 게 하상섭씨에게는 아직 어렵다. 하상섭씨는 “머리로는 독립시키는게 맞는데, 나는 이상하게 그렇게 떨어지는 게 싫다. 내가 (딸한테) 제발좀 가지마라. 니 떨어져서 어찌 보내겠나라고 했다”고 전했다. 

▲ 하상섭씨와 기자들. 사진=경남신문 제공.
▲ 하상섭씨와 기자들. 사진=경남신문 제공.

“서울에는 일할 곳이 엄청 많아. 젊은 사람들은 집 구하라고 대출해주고 그게 서울에서는 진짜 잘되어있어.” 이미옥씨 말이다. 하상섭씨도 “여기는 안돼있고, 서울에만 편중되어있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찾아서 위로위로 올라가잖아”라고 말을 보탰다. 이야기를 듣던 도영진 기자가 “아버님하고 안떨어지고 창원이나 마산에서 공부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지역에도 잘 되어 있어야 할 텐데요”라고 말했다. 

오후 6시 창원으로 돌아가는 길, 노트북을 열어 오늘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는 기자들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행복이 뚝뚝 묻어나는 기사가 되겠네요” 도영진 기자가 말했다.

▲ 마을회관 앞에 놓인 입사마을 주민과 기자들의 신발. 사진=경남신문 제공.
▲ 마을회관 앞에 놓인 입사마을 주민과 기자들의 신발. 사진=경남신문 제공.
▲ 전국언론자랑 깃발.
▲ 전국언론자랑 깃발.

“‘소멸위기’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되게 우중충했는데, 주민분들이 다 밝으세요. 지역소멸이라고 해서 무겁게 끌고 갈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 소멸이 되면, 이제 저런 정겨운 모습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걸 은은하게 기록해두고 싶어요.” 김승권 사진기자의 말이다.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기자들의 하루에서는 단단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소멸 위기 지역에 살고 있는 지역민들의 삶과 함께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해, 경남 도민들의 삶 깊숙이에서 지역 소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경남신문 기자들의 여정은 10월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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