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신임 상임대표로 윤희숙 후보(진보당 공동대표)가 선출됐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진보당식 새로운 진보정치 모델을 만들어 대물림되는 불평등과 분단모순을 극복하는 우리당 대표 정책을 제시하고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윤석열 정부에 대항해 노동자·서민의 삶을 지키고 낡은 정치·경제 체제를 교체하는 제2의 촛불혁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2기 진보당 상임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윤 후보는 원내진출, 10만 당원시대, 차세대 청년진보정치인 육성, 노동중심 진보정치세력 단결, 반노동·반평화 윤석열 정부에 맞서 민중생존권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사진=진보당.
▲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사진=진보당.

진보당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상임대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투표자 2만7062명(투표율 63.78%) 가운데 2만5598명(94.59%)의 찬성 표를 얻어 윤희숙 후보가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윤희숙 대표는 23일 미디어오늘에 “어제 당선이 확정이 됐을 때, 거제 대우조선 투쟁 현장에 있었다”며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는데, 어제 교섭이 타결돼서 노동자들이 농성을 해지하고 나오는 현장에 같이 있게 됐다. 그 현장에서 당선 확정 소식을 들으면서 소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청 노동자들이 우리 한국 사회 산업 구조의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내는 투쟁을 했는데, 전국적으로 연대의 힘이 많이 모여 동지들이 다치지 않고 나오며 투쟁을 마감하는 현장에 있으면서 진보당이 있어야 할 곳이 바로 여기라는 생각을 하면서 현장을 지켰다”며 “진보당이 있어야 할 곳에서 당선을 확인하고 상임대표의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게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권 하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노동정책, 반민생정책에 맞서서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을 지키는 투쟁이 이어질 것이다. 투쟁의 현장에 진보당이 있을 것”이라며 “2024년 총선에서 원내 진출해서 제3당의 지위를 갖는 것이 목표다. 제3당으로 도약해 불평등과 양극화를 타파하는 노동 중심의 세력교체를 하겠다”고 밝혔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윤희숙 상임대표, 김봉용 농민당 대표, 정희성 노동자당 대표, 정태흥 일반대표, 장진숙 일반대표, 조용신 일반대표. 사진=진보당.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윤희숙 상임대표, 김봉용 농민당 대표, 정희성 노동자당 대표, 정태흥 일반대표, 장진숙 일반대표, 조용신 일반대표. 사진=진보당.

윤 대표와 함께 조용신 일반대표, 장진숙 일반대표, 정태흥 일반대표, 정희성 노동자당 대표, 김봉용 농민당 대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가 차기 지도부로 선출됐다. 임기는 8월 1일부터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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