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극장 3사 상반기 6개월간 결제 추정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와 이 시기 개봉한 ‘범죄도시2’, ‘탑건:매버릭’ 등 인기작들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앱·유통 분석서비스 서비스 와이즈앱이 20일 ‘거리두기 해제 이후 극장 결제 추정금액의 변화’를 주제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극장 3사의 상반기(1월부터 6월까지) 결제 추정금액은 467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72억 원을 기록했는데, 18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엔 418억 원을 기록했고, 이후 5월엔 1475억원, 6월엔 1650억원을 기록했다. 3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
극장 3사 결제추정금액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까지만 해도 연 1000억 원대를 유지했으나, 2020년 3월 154억 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와이즈앱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봉한 범죄도시2, 탑건:매버릭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극장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기대작인 외계+인 1부, 한산, 비상선언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 정상화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 소비자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소비자가 극장 3사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