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도 김포공항 이전 추진 공약이 있다는 질문에 “구청장 후보의 공약 같은 경우 공항 소음 민원 때문에 그런 공약을 낸 상황이 이해가 간다”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는 31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출입구 3 앞에서 민주당의 ‘제주완박’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맹비난했다. 규탄 발언 후 한 기자가 “국민의힘 양천구청장인 이기재 후보도 김포공항 이전 지속 추진 공약을 냈다”며 입장을 묻자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이 3일 동안 열심히 찾아서 저희 구청장 후보 공약 하나 찾은 것 같은데, 구청장 후보 공약 같은 경우 거기야말로 양천구 신월동 일대 같은 경우 공항 소음 민원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공약을 낸 상황이 이해가 간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런데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 같은 경우 부동산 개발 취지로 김포공항을 폐항하겠다고 얘기하는 자체가 말이 안 되고 이 공약을 다 자세히 뜯어보면 준비가 안 됐다는 게 여실한 게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10분밖에 안 걸린다. 이런 얘기도 들어있고 원주나 청주로 가면 된다는 이런 게 두서없는 공약”이라며 “도대체 민주당 사람들은 얼마나 과속하고 다니면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 만에 달리나? 이 사람들 전부 다 수사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이준석 대표는 또 “이것이 제주도에 어떤 영향 끼칠지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국내선 항공 교통 수요의 51%가 김포-제주 노선인데, 항공 산업에 대한 이해와 고려는 전부 없었을뿐더러 우리나라 도서 지역을 연결하는 모든 항공망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국을 뒤집어 놓고 본인 선거만 몰두하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려고 했고, 이제는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지 개탄스럽다”며 “말 그대로 경주마처럼 본인 앞에 보이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은 하나도 알지 못하고 신경 쓰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고,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이재명이란 정치인의 민낯이 모두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준석 대표의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 관련 답변과 김포공항 이전 추진 공약 비난은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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