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2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사저를 방문했다. 두 사람 만남 후 박씨 측 유영하 변호사는 회동 내용을 기자들 앞에서 약 10분간 브리핑을 했다. SBS, TV조선, 연합뉴스TV, YTN이 생중계했다.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이 가운데 TV조선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이날 윤 당선자는 박씨 만남 이후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며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한 마음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두 사람은 50분 동안 회동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를 예방, 박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당선자 대변인실 제공. 사진출처=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를 예방, 박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당선자 대변인실 제공. 사진출처=노컷뉴스. 

이날 윤 당선자는 “과거 특검과 피의자로서 일종의 악연에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며 사과했다. 또 “박 전 대통령 본인의 굉장히 좋은 정책이나 업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굉장히 아쉽다. 하신 일에 대한 정책을 계승하고 널리 홍보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내달 9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씨가 참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씨는 “지금 건강 상태로는 자신이 없지만 노력해서 가능하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날 회동을 마치고 윤석열 당선자 측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박근혜씨 측 유영하 변호사가 회동 내용을 기자들 앞에서 10분여 브리핑했다.

SBS, TV조선, 연합뉴스TV, YTN이 현장을 생중계했다. 각 채널 시청률은 TNMS 기준 TV조선 2.9%, SBS 2.2%, 연합뉴스TV 1.2%, YTN 1%였다.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방송 4개 채널 시청률 총 합이 평일 낮 시간임에도 대구와 경북에서는 10%를 상회한 각각 10.7%, 10.4%를 기록했다. TNMS에 따르면 전국 시청률은 7.3%였다.

반면 TNMS 기준 전남 시청률은 총 2.1%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주 시청률은 3.6%를 기록하며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시청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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