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관련 녹취가 공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국민의힘은 법적 조치에 나서는 등 녹취 공개도 전에 재빠른 대응에 나섰다. 김씨 녹취는 MBC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12일 ‘[단독] 7시간 김건희 통화 녹음 파일 공개된다’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 오마이뉴스는 “한 매체의 기자가 지난해 6개월 동안 김씨와 통화한 내용이 조만간 공개된다”고 전했다.

이어 “A매체 B기자는 지난해 6개월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김씨와 전화 통화를 했고, 전체 분량은 약 7시간에 이른다”며 “이는 고스란히 B기자의 스마트폰에 녹음됐다. 그 음성 파일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2 대국민 사과회견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2 대국민 사과회견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또 “‘7시간 김건희 통화녹음’에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정대택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자신과의 동거설이 나돌았던 양재택 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조남욱 옛 삼부토건 회장이 소개한 ‘무정 스님’, ‘쥴리 의혹’을 실명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관한 내용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오마이뉴스가 언급한 A매체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로 전해졌다. B기자는 해당 녹취를 MBC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안팎에서는 돌아오는 일요일인 오는 16일 관련 녹취가 MBC 탐사 보도 프로그램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또 다른 지상파 방송사 기자에게도 관련 제보가 가기도 했다.

MBC 내부에서는 보도와 관련한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다. 관련 보도 파급력을 고려해 내부 입단속부터 나선 것이다.

MBC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아직 결론 난 건 없다”면서도 “김씨에 대한 관련 보도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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