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올해 1월부터 한 달에 1만5000원의 신문 구독료를 2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30일자 1면 ‘알립니다’ 코너에서 “조선일보는 1월1일부터 현재 한 달 1만5000원의 구독료를 2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2008년 3월부터 조선일보는 한 달 1만5000원의 구독료를 유지했다. 13년10개월 만에 구독료 인상에 나선 것.

▲지난달 30일자 조선일보 1면.
▲지난달 30일자 조선일보 1면.

조선일보는 “그동안 종이 값 등 각종 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 거의 대부분 신문들이 수년 전부터 차례로 구독료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와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은 월 구독료를 이미 2만원으로 인상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의 현재 구독료는 1만8000원이다.

이 신문은 “독자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구독료를 올리지 않고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최대한 노력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배달 인력들이 대거 배달 업체로 옮겨가면서 현재의 구독료로는 배달망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구독료 인상 이유를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번에 인상된 구독료 전액을 배달원 처우 개선과 지국 운영 등 발송 및 배달 지원에 쓰겠다. 이를 통해 아침마다 ‘할 말 하는 신문’ 조선일보가 독자님들의 집과 사무실로 더욱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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