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신문사 취재기자는 모두 1만8277명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내놓은 신문산업 실태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31일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정기간행물 가운데 실사를 통해 정상 발행을 확인한 5078개 사업체를 최종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2020년 말 기준 신문산업 전체(종이신문+인터넷신문) 사업체 규모는 총 5078개로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전체 종사자는 4만4693명이었으며, 이 중 기자직 종사자는 2만9243명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언론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2019년)보다 사업체 수가 증가한 것은 전년도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터넷신문들이 올해는 조사방법 개선을 통해 모집단에 추가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는 유선전화로 발행 확인을 했으나, 유료전화 이용률이 하락함에 따라 유선전화만으로는 확인이 불가한 인터넷신문들이 많아 올해 조사에서는 이메일 등 연락 정보를 추가 확보하여 발행확인을 하고 조사에 포함시켰다”는 것.

신문산업 매출액은 3조9538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이 중 종이신문 매출은 3조3342억 원으로 전체의 84.3%를 차지했다. 인터넷신문 매출은 6196억 원으로 전체의 15.7%에 그쳤다. 종이신문 매출액 구성현황은 구독 수입이 20%, 광고 수입이 63.3%, 기타 수입이 16.7%로 나타났다.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인 신문사업체는 47곳으로 전체 사업체 중 0.9%에 해당했지만, 매출액은 2조6727억 원으로 신문산업 전체 매출액의 67.6%를 차지했다. 신문산업 사업체의 66.6%는 연 매출이 1억 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11개 전국 종합일간지의 매출액 비율은 전체의 33.1%였는데, 이는 3594개 인터넷신문의 매출액 비율(15.7%)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신문산업에서 이들 전국종합일간지의 여전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Gettyimages.
▲Gettyimages.

기자직 종사자의 경우 취재 기자 비율이 62.5%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편집기자가 29.8%를 나타냈다. 그 외에 논설위원 2.5%, 사진기자 1.7%, 온라인(SNS 포함) 기자 1.5%, 교열기자 1% 순이었다. 종이신문 취재기자는 1만540명, 인터넷신문 취재기자는 7737명으로 나타났다. 기자 성별은 남성이 68.8%, 여성이 31.2%로 나타났다. 전체 기자의 55.9%는 서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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