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기획 서혜진·연출 이상혁 등)이 순위 발표 과정에 방송 사고를 낸 것을 사과했다. 내일은 국민가수는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K-POP 스타가 되기 위한 이들이 경쟁을 펼친다.

지난 16일 내일은 국민가수 TOP7을 발표하는 중 마스터 총점 및 관객 점수 4위를 기록한 이병찬이 최종 순위 10위로 발표됐다.

MC인 방송인 김성주가 “내가 가지고 있는 표와 다른 내용”이라면서 확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이병찬이 10위로 발표되면서 방송사고가 반복됐다. 이에 김성주는 “이름이 잘못됐다”면서 이병찬에게 사과했다. 방송사고가 계속되자 김성주는 순위를 다시 발표했고 이병찬은 최종 4위에 올랐다.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이 같은 실수에 내일은 국민가수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도대체 무슨 일을 그렇게 하느냐”, “김성주 MC가 제대로 대처했기 때문에 이정도다”, “생방송 한두 번 하나” 등 질책이 이어졌다.

TV조선 측은 집계표를 입력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고, 돌발 상황에 당황한 스태프가 한 번 더 실수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17일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은 “16일 방송된 국민가수 결승전 1라운드 결과 발표 화면 입력 오류 건에 대해, 제작진은 결승전 1라운드 종료 후 최종 점수 집계까지 무사히 완료했으나 화면에 송출할 점수 집계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10위 이름이 잘못 기재되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모든 인원이 점수 집계표를 재확인 후 수정을 마쳤으나 돌발 상황에 당황한 현장 스태프가 잘못 입력한 파일을 다시 화면에 송출하는 실수를 했다”며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과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린 출연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내일은 국민가수는 오는 23일 최종 결승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내일은 국민가수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은 TNMS 유료가구 기준 14.8%를 기록했다. 20대, 30대, 50대 각 연령대별 시청률 순위에서도 당일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 기업 닐슨 코리아 기준으로는 1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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