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국이 지난 5월17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취재·카메라 기자의 사내공모 결과 모두 3명의 취재기자가 선발됐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현재 <뉴스데스크 > 진행을 맡은 김주하 전 아나운서. 김 전 아나운서는 이번 취재기자 사내 공모에 지원, 현재 영등포경찰서 등 경찰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

-<뉴스데스크> 앵커진행을 병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병행하나?
“지금은 병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 위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본다.”

-교육기간은 언제까지인가?
“오는 9월까지가 이른바 ‘수습기간’이다. 지금 공식적인 타이틀은 경력기자로 돼 있는데 수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자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뉴스를 매우 좋아하고 바닥에서부터 기자생활을 시작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예전에도 몇몇 선배들이 기자로 ‘전직’을 하긴 했는데 이런 사내공모 방식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치지는 않았다. 교육과정이 있으니 한번 시도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김주하를 기자로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상품성도 고려됐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역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상품성이 있기 때문에) 기자생활을 바닥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이제는 아나운서나 앵커가 아닌 기자로서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기자가 되고 싶나.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면서 국방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교육문제에도 관심이 있다. 사실 앵커 생활을 할 때보다 오히려 지금이 신문과 책에는 더 소홀해지고 있어 걱정이긴 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알수록 쉽게 기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자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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