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지난 8일  공식 기구로 출범한 인터넷매체협의회가 외형 확대의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협의회는 애초 회원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가입독려에 나섰지만 최근 자발적인 가입 신청만 받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었다. 이런 변화는 일부 언론이 협의회와 인터넷마케팅협회와의 갈등설에 초점을 맞추는 등 잡음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터넷매체협의회는 지난 21일 두 번째 모임에서 정관, 회칙 등 공식 발족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 참여했던 신범철 NHN 매체팀장은 “당초 여러 포털사이트에 가입 독려 공문을 보내려다가 문의를 원하는 업체들의 자발성에 맡기는 것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신 팀장은 이어 인터넷마케팅협회(인마협)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 “인마협의 미디어분과에 가입을 원하는 회사는 중복 가입도 가능하다”며 “기본적으로 배타적인 운영 정책을 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두번 째 모임에서 매달 3~4째 주에 협의회 모임을 상시적으로 갖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온라인 광고시장 확대와 시장질서 유지, 자정 방안 등 업계 현안을 광고주 광고대행사 등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업계의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상설기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터넷매체협의회에는 NHN, 다음, 야후, 인티즌, 플래너스, 철닷컴, 드림위즈, 하나포스, 옥션, 프리챌, 코리아닷컴, 네이트, 엠파스, 벅스 등 14개 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장사로 NHN, 부회장사로 드림위즈가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