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열린우리당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일하는 국회 워크숍’ 동행취재에 나선 출입기자들이 강원도 오색그린야드 행사장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기사작성에 열중하고 있다. 강원도 오색그린야드=류정민 기자
열린우리당 '일하는 국회 워크숍' 취재에 나선 기자들이 26일 오후 강원도 오색그린야드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기사송고 문제로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프레스룸에 마련된 인터넷 랜선은 30개에 불과한데 행사 취재에 나선 기자들이 취재기자만 80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일부 기자들은 오후 2시30분께 프레스룸에 도착해 자리 선점에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자리도 잡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오후 3∼4시는 조간신문들의 마감시간이기 때문에 인터넷 랜선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기자송고가 불가능하다.

열린우리당 김재석 공보부실장은 각사 반장(선임 기자)들을 소집해 언론사별로 2∼3명씩 랜선을 이용하는 언론사의 경우 1개씩만 이용하도록 협조요청을 했다. 결국 행사 관계자들이 테이블 당 1개씩의 랜선을 설치하고 랜선을 10개 가량 추가 확보한 뒤에야 기자실 소동은 마무리됐다.

열린우리당의 프레스룸 랜선 소동의 원인은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취재를 위해 취재기자, 사진기자, 촬영기자 등을 포함해 100여명의 대규모 취재진이 동행했기 때문이다. 불과 1시간 전만 해도 우왕좌왕 혼란의 연속이었던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 프레스룸은 오후 4시께 기자들의 노트북 자판기 소리만 가득한 열띤 취재의 현장으로 돌변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오색그린야드에서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일하는 국회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동영 당의장, 김근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제17대 총선 당선자 150명 등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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