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한국군의 파병을 앞두고 이라크에 축구공 보내기 운동을 벌여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1일부터 이라크에 ‘희망의 축구공’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며 “이 운동은 4월 말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이라크에 하루빨리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하는 한국 국민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관계자는 “이라크에 한국군이 가니 이라크인들이 아무래도 가장 좋아하는 축구공을 통해 친선을 맺었으면 하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많이 나왔다”며 “가장 적은 액수로 1만원부터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현재 이 행사에 모두 3억6000만원이 모금됐고, 이례적으로 회사 행사에 노조도 사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동아일보의 한 기자는 “가뜩이나 현지 주민들이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행사는 반감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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