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가 2003년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의 변형인 토요 격주휴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는 지난달 10일 임시총회에서 토요 격주휴무제 실시를 비롯해 기본급 5% 인상, 직무수당 400% 상여금 추가 포함, 특별성과금 200% 지급,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03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격주휴무제 도입은 신문사로서는 이례적인 시도로 어려운 신문환경의 현실을 놓고 볼 때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는 게 노조의 평가이다. 이번 격주휴무제는 기자를 포함한 전체 조합원에 해당된다.

이재희 지부위원장은 “석간인데다가 토요일은 보다 축소발행을 하므로 이같은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다.”면서 “격주 휴무제가 불가능한 일부 부서의 경우 3주마다 돌아가면서 쉬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유사한 사례로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토요일을 쉬면 연월차 휴가에서 0.5일을 공제하는 방식을 적용, 내용상 토요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한겨레신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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