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안 등으로 여성도 군복무를 하자는 주장이 다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여성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예비군에 포함하자는 ‘남녀평등복무제’에 대해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야권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의를 다시 시작한 가운데 아직 ‘사면을 말하기에 이르다’는 응답이 52.2%로 ‘사면을 고려할 때가 됐다’는 의견(40.3%)보다 많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에게 '남녀평등 복무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6%가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45.6%로 나타났다. 

▲ 남녀평등 군복무 관련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 남녀평등 군복무 관련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연령별로 30대 이하는 찬성(20대 54.9%, 30대 54.8%) 응답이 많았고, 40대 이상(40대 59.0%, 50대 52.0%, 60세 이상 53.9%)은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 ‘남녀평등 복무제’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대체로 많은 가운데 광주·전라(50.7%)지역에서는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구속 상태인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응답자 절반 이상(52.2%)이 ‘사면을 말하기 이르다’고 답한 가운데 사면 시기상조론 의견은 30대(67.5%), 광주·전라(72.2%), 화이트칼라층(64.4%), 진보성향층(81.9%),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87.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6.4%)에서 많았다.

▲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이에 반해 ‘사면을 고려할 때가 됐다’는 의견은 60세 이상(63.0%), 대구·경북(57.4%), 자영업층(52.4%), 보수성향층(64.2%),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0.1%), 국민의힘 지지층(79.6%)에서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6.8%였다. 통계보정은 올해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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