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비롯한 언론법 개정안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에 최선을 다하는 4월국회를 만들겠다”며 “현재 계류중인 부동산신고거래법, 공익사업보상법, 범죄수익은닉법 등을 조속히 통과시켜 부동산 생태계 교란을 바로잡고, 이해충돌방지법도 반드시 통과시켜 공직사회 기강을 세우고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위의장은 특히 “그 외에도 언론법 등 가짜뉴스 3법 역시 적극 논의를 통해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가짜뉴스를 원천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홍 위의장은 “민생만을 위해 쇄신하는 민주당을 보여주겠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여한 유일한 2030 세대 의원이자, 청년초선의원 입장 발표에 동참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보선 참패를 두고 “원내지도부의 일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 자신의 게으름과 용기없음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믿는다”고 반성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지금부터 제대로 반성하고 성역없이 성찰하고 스스로 치열하고 절박하게 변화해야 한다”며 “돌아선 국민 마음을 확인하고도 변하지 않고, 예전에 보고 듣던 것만 보고 듣고 말하면 민주당의 미래가 없을 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남탓 말고 자성하자”며 “한계나 성역없는 토론을 성찰의 기회로 삼자”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에게만 익숙하고 당연한 것을 버리자”며 “안주하던 태도를 버리고 떄로는 거칠게 날아오는 쓴소리도 더 잘 듣고 견디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오늘이 어제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익표(맨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소영(맨왼쪽) 의원이 13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진 원내대표 직무대행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맨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소영(맨왼쪽) 의원이 13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영진 원내대표 직무대행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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