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코로나 백신 부작용 걱정 71% 접종 의향도 71% 왜?
코로나 백신 부작용 걱정 71% 접종 의향도 71% 왜?
한국갤럽 조사 “장기안전성 검증안돼 불안감 큰 듯” 정부 코로나 대응 긍정 58%

곧 접종이 시작될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이 걱정된다는 국민들이 71%에 이르지만, 접종받을 의향이 있다는 국민도 71%로 나타나 그 배경이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도입되면 접종받을 것인지 물은 결과, 접종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1%(“반드시 접종받겠다” 43%, “아마 접종받을 것” 29%), 접종의향이 없다 19%(“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 14%,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 5%)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백신을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고연령일수록 많아(20·30대 20%대 vs 60대 이상 58%), 고령자 치명률이 높은 병증 특성과 그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했다고 해석했다.

코로나19에 본인이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백신 접종 의향은 74%로 감염될 우려가 없다고 응답한 이들(64%)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정부 방역 긍정 평가자의 백신 접종 의향(83%·80%)은 부정 평가자(63%·58%)보다 20%포인트 남짓 높았다고 전했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있을까봐 걱정되느냐고 물어본 결과 부작용이 걱정된다 71%(“매우 걱정된다” 25%, “어느 정도 걱정된다” 47%), 걱정되지 않는다(“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5%,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1%)로 나타났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가운데 젊은층(20대 85%, 30대 79%)이 노년층(60대 이상 63%) 보다 높았다. 또 백신 접종 의향 응답자별로 보면,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적극 의향 응답을 한 사람들의 부작용 걱정 응답은 55%였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들이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80% 이상이었다.

▲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18일 업체 직원들이 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18일 업체 직원들이 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우려’ 정도와 코로나19 ‘감염 우려 정도’와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갤럽은 “코로나19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질병이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은 경증(輕症)이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은 최근 개발된 만큼 임상시험 사례가 충분치 않고 장기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는 불안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작용 걱정이 된다는 응답자들이 3분의 2를 넘는데도 백신 접종을 받겠다는 의향 역시 3분의 2를 넘는 다소 모순된 응답이 나타났다. 걱정은 되지만 접종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갤럽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들의 58%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32%로 3개월째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국갤럽은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고강도 거리두기가 장기간 이어지고 백신 수급 논란도 있지만, 방역 전반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정부 대응 긍정 평가는 41%에 그쳤으나, 4월 국회의원선거를 치른 이후인 5월 초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정부 대응 긍정률은 85%까지 상승했다. 이후 광화문 집회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한 8·9월 67%로 일시 하락했다가 확산세가 잦아든 지난해 10월 70%대로 올라섰고, 11월은 국내 재확산세가 뚜렷했으나 정부 대응 평가는 전반적으로 10월과 비슷했고, 12월 들어 56%로 하락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5%가 긍정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31%에 그쳤으며 무당층에서는 긍·부정률이 각각 40% 안팎이었다. 정치적 성향별 정부 대응 긍정률은 진보층 78%, 중도층 53%, 보수층 43%이었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표. 이미지=한국갤럽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표. 이미지=한국갤럽

 

다음은 한국갤럽의 조사 개요다.

- 조사기간: 2021년 2월 16~18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5%(총 통화 6841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이 기사는 논쟁 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바람 2021-02-19 16:58:50
완벽한 것은 세상에 없다. 그대들은 내일을 알 수 있나? 부작용을 걱정하는 것은 세계사례(ex 돌연변이)를 보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래서 과거에 정부도 더 신중했다. 이를 일본과 비교해서 늦다고 선전/선동(비난)했던 집단이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