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범야권에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리서치뷰는 더불어민주당과 범보수진영 대권주자를 각각 10명씩 제시해 여론을 살펴봤다. 다른 인물, 없음, 모름도 별도 선택지로 뒀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로는 이재명 지사(26%)와 이낙연 대표(24%)가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다퉜다. 5%를 얻은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장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각각 3%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서는 이재명 경기지사(-1%p), 이낙연 대표(-2%p) 모두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재명 14% vs 이낙연 9%) △정의당(32% vs 23%) △무당층(26% vs 11%)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 미디어오늘·리서치뷰가 11월 27~30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미디어오늘·리서치뷰가 11월 27~30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물었을 땐 응답자 45%가 이낙연 민주당 대표, 33%가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추미애 장관(6%)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5%)이 3, 4위권에 오른 것도 특이점이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민주당 대권주자를 물었을 땐 27%가 ‘없음·모름’이라 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3% 만이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범보수진영은 ‘없음/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0%에 달했다. 제시된 후보군에선 홍준표 의원(13%)과 유승민 전 대표(12%)가 10%대를 넘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9%), 오세훈 전 서울시장(8%), 원희룡 제주지사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 5%로 나타났다.

보수층 응답자의 경우 홍준표 의원 18%, 유승민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각각 10%를 얻었다. 오세훈 전 시장(9%)에 이어 황교안 전 대표(7%)가 5위권에 들었다. 13%는 ‘다른 인물’을 택했고, ‘없음/모름’은 17%다.

10월 말 조사와 비교하면 유승민 전 대표가 3%p 오른 반면 홍준표(-1%p), 안철수(-2%p), 오세훈(-1%p), 원희룡(-2%p) 등 다른 주자들은 동반 하락했다.

▲미디어오늘·리서치뷰가 11월 27~30일 진행한 범보수진영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미디어오늘·리서치뷰가 11월 27~30일 진행한 범보수진영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대상, ARS 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3.9%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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