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뭐했니’는 1주간의 미디어 동향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한 주간 미디어오늘이 전해드린 소식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30일 종합편성채널 승인 유효기간이 끝나는 MBN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MBN 재승인 조건은 모두 17개로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사업계획서 준수 △경영 투명성 확보 및 외주 상생 등을 위해 추가개선계획 준수 △방송심의규정 위반에 따른 법정 제재 매년 5건 이하로 유지할 것 등이다.

■ 지난 26일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공개한 자료인 ‘판사 사찰 의혹 문건’을 사진으로 보도했던 오마이뉴스에 대해 27일 대검찰청 출입기자단 징계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 결과 오마이뉴스는 1년 출입 정지를 당하게 됐다. 대법원 기자단 최종투표로 최종 수위가 결정된다.

■ 중앙홀딩스가 발표한 ‘2021년 중앙그룹 정례인사’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JTBC·JTBC스튜디오 총괄사장’을 신설하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이 자리를 맡겼다. 손 사장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27일 ‘2020 한국언론정보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매체 환경 변화에 따른 방송사 재허가·재심사 문제 및 시청자 평가 프로그램 분석 결과 등이 다뤄졌다.

■ 한빛미디어노동센터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은 27일 공동성명을 통해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다크홀’ 제작사들에게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제작사는 JTBC스튜디오와 필름몬스터, ‘다크홀’ 제작사는 영화사 우상과 키위미디어그룹이다.

■27일 언론중재위원회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위원회 사무총장이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단임제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언론중재위는 권오근 사무총장 연임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는 이석형 언론중재위원장에게 독단적 사무총장 임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병폐의 고리, 검찰 기자단을 해체시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26일 공개된 청원은 30일 오후 현재 21만명이 동의한 상태다. 

■ 26일 KBS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의 새 위원장으로 허성권 전 KBS노동조합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허 당선인은 “사장 교체가 답”이라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KBS 과반노조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다.

■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언론의 디지털 미디어 대응 전략’ 토론회가 전국언론노조 주최로 열렸다. 지역 언론의 디지털 미디어 대응 전략을 두고 지역 언론인들은 ‘언론 시장의 부재’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6일 KBS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된 KBS 자회사 ‘KBS 비즈니스’와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는 노사 단체교섭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 협약에 관한 잠정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로 이들은 ‘1년 단위 계약’에서 ‘3년 단위 계약’으로 근로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 정규직과 동일한 조건으로 유급 병가 복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MBC ‘다큐플렉스’가 지난 9월10일 방송한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설리가 가수 최자와의 공개 연애한 것을 다루며 마치 최자가 가해자인 것처럼 방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 국민 100명 중 92명이 EBS 수신료가 월 70원임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하고 EBS가 후원한 ‘EBS의 시대적 역할 재탐색 및 재원 제도 개선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EBS가 지난 11월13일부터 19일까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전국 만14세 이상 남녀 2284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000명 가운데 92.73%가 이처럼 답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4일 오전 비대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언론사 유료 구독 서비스에 대해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받아보겠다는 수요가 있고 구독 기반이 확장되다 보니, 유료 서비스를 하고 싶어 하는 언론의 니즈도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많이 본 뉴스’ 랭킹 폐지 이후 특정 언론사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현상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32주년 창립기념식 및 민주언론상 시상식이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격려사에 나선 권영길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전태일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언론노조가 있다”고 강조했다.

■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를 밝히면서 그 혐의로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 및 수사 방해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의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망 손상 등을 꼽았다.

■ 23일 KBS의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의 프리랜서 PD가 프로그램 공식 페이스북에 “사실상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당했다”고 글을 올렸다. 방송 노동자의 노동권 등을 강조해온 프로그램이어서 일방 통보는 모순적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KBS 측은 “표준 계약서를 사용했고 계약 위배는 아니지만 계약상 의무를 넘어 제작 스태프들이 개편 프로그램이나 타 프로그램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더팩트 편집국 간부 A씨가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9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으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받으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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