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간판 시사 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가 가을개편으로 오는 23일 종방한다. 시사자키는 1990년 탄생한 시사 프로그램으로, 현 진행자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는 이 방송 진행만 10년5개월째였다.

CBS는 오는 26일부터 가을개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월~금요일 오후 6시25분~8시 시간대 ‘시사자키’를 대신하는 프로그램은 ‘김종대의 뉴스업’이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진행을 맡는다.

▲ CBS 시사 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사진=CBS 홈페이지 갈무리.
▲ CBS 시사 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사진=CBS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자키와 함께 떠나는 정관용 교수는 8일 통화에서 “CBS가 (시사자키 종방을) 통보했을 때 시원하면서도 섭섭했다”며 “데일리 프로그램에 묶여있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시원함이 있다. 그러나 매일 같이 했던 일을 그만둬야 하는 그런 서운함도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오마이뉴스와의 ‘시사자키 진행 10주년’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촛불집회 때”라며 “시사자키는 과감하게 청취자 전화를 받는 코너를 여러 번 했다. 청취자 전화를 받는 포맷으로 국민이 뭘 바라는지 생생하게 전달했던 기억이 난다”고 술회했다.

CBS는 이번 가을개편을 통해 출·퇴근 시사 프로그램 경쟁력과 청취율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뉴미디어 콘텐츠 전담 인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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