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지부장 나석채)가 추석 연휴 이후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전국언론노조 MBN지부는 내달 6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앞에서 불법 경영진 사퇴 촉구와 MBN 부실화를 초래할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나석채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 사옥 앞에서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MBN노조 제공.
▲나석채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 사옥 앞에서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MBN노조 제공.

같은 날 사측은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본사 강당에서 MBN에서 부동산 부문을 따로 떼어 자회사를 만드는 ‘물적 분할 안건’ 등으로 주주총회를 연다.

MBN지부는 기자회견에서 △종편 승인 당시 자본금 문제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경영진의 사퇴 촉구 △향후 MBN 방송 부실화를 초래할 부동산 부문 물적 분할 반대 입장 등을 밝힌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24일 종합편성채널 MBN이 설립 과정에서 회사 직원의 차명계좌를 통해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하고, 분식회계를 통해 상법과 자본시장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MBN 경영진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후 MBN 직원들은 “불법 경영진은 대국민 사과하고 경영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MBN 사측은 답변 대신 MBN 부동산 부문을 따로 떼어 내 자회사인 ‘MK D&C’를 설립할 계획을 알렸다. MBN 사측은 지난달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이 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MBN지부는 지난 9일부터 불법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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