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무원 이아무개씨의 총격사망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군과 정부의 구조노력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실시간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시신을 불태웠는지 여부에 대한 남북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 것을 두고는 유보적 입장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가 격려방문 및 상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북측해역에서 피살된 공무원이 피살되기 전에 우리 군과 정부 대통령 등이 좀더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를 어떻게 보느냐’는 미디어오늘의 질의에 “그 분이 실종된 게 새벽 1시몇분이고, 그걸 안 것이 11시반인가 그럴 것”이라며 “시간이 나왔다고 해서 그걸 실시간에 그 때 바로 안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나중에 첩보를 종합해보니 그렇다는 것”이라며 “실시간 대응에는 한계가 있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우리 군이 시신을 불태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훼손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우리군 발표를 신뢰하느냐’는 질의에 이 대표는 “서로 발표가 다르기 때문에 공동조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경북 영덕 태풍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하여 복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경북 영덕 태풍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하여 복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한편 이낙연 대표는 이날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양말 3만원 어치, 넥타이 8만원 어치 등을 구입했다.

남대문 상가건물 안의 ‘서울양행’ 가게 사장은 이 대표에게 “재래시장을 살리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며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 상인 “서민을 살리는 방향으로 해주세요. 가게 개시를 못한다. 너무 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마음이 무겁다”며 “사람이 안 오시니 장사가 안 되고, 장사가 안 되니 임대료 내기가 어렵고, 임대료 내기 어려우니 건물주도 힘은 악순환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어느 선에서 한 군데 도와서 되는 게 아니고 동시에 다발적으로 지원해드려야 겨우 연명이 될 수 있는, 연명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대문시장 대표 등 상인회 원로들과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전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방문결과 “치료제와 백신이 나와 사람들이 지금보다 안심할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중국이 빠른 속도로 안정돼 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좋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그렇게 되면 우리 수출도 늘어나게 될 것이고 중국 구매자들도 다시 서울에 오고 남대문, 동대문에 가게 될 것”이람 “그런 시기가 그렇게 멀지는 않은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시청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관(환경미화원)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시청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관(환경미화원)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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