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사가 임금 2% 인상을 골자로 한 2020년 임금협상안을 타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지부는 28일 발행한 노보에서 노사가 지난 23일 2% 정률 임금인상안을 타결했다고 알렸다. 지부는 지난 3월 노사 상견례를 진행한 뒤 임금협상을 시작했고, 이달 21일 대의원회의를 열어 2% 인상안 수용을 의결했다.

한국일보지부는 임금협상에서 지난해 30억원대의 영업적자와 코로나19 국면을 이해하지만 인원 부족과 조직개편으로 인한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강도를 들며 충분한 인상안을 요구했다. 사측은 올해 경영상황을 고려해 다시 적자가 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국일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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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는 노보를 통해 노사가 거듭 임금협상안을 제시한 끝에 올해 감면 등 비용 절감으로 일정 정도 여력이 생겼다는 데 타협점을 찾아 2% 인상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년마다 진행하는 단체협상은 올해엔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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