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뉴시스 사진기자 A씨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A씨를 만난 기자들이나, 오후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민주당 지도부들도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향후 민주당뿐 아니라 국회 일정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22일 친인척과 식사했는데 26일 오전 해당 친인척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선별검사를 받았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경 국회 본청에 출근해 오전 9시30분 민주당 최고위를 취재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남인순 이형석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윤관석 부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송갑석 대변인, 박성준 원내대변인,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자가격리로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예결소위에서 지난해 결산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조정식, 김경협 의원 등이 자가격리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의결하지 못했다.

▲ 코로나. 사진=pixabay
▲ 코로나. 사진=pixabay

민주당 총무조정국은 26일 “내일 27일 오전 9시30분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 대상자를 판정할 예정이니 개별적 진료 방문을 지양해달라”며 “당분간 국회출입이 제한되니 구체적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자가격리를 계속해달라”고 공지했다.

27일 국회는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0개 위원회의 예산결산심사소위 또는 전체회의 일정이 잡혀있지만 연기하고 국회 본청을 일시 셧다운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사무처는 기획조정실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8개 부서가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TF를 구성해 방역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국회사무처는 국회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출입현황을 파악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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