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색 중일 때 “박 시장 시신이 발견됐다”고 오보를 낸 로톡뉴스가 공식 사과했다. 로톡뉴스는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LawTalk)에서 창간해 운영하고 있는 법조 전문 언론사다.

로톡뉴스는 지난 10일 사과문을 통해 “로톡뉴스는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상황에서 잘못된 보도를 했다.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 ‘발견됐다’고 쓴 오보였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로톡뉴스는 지난 10일 사과문을 통해 “로톡뉴스는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상황에서 잘못된 보도를 했다.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 ‘발견됐다’고 쓴 오보였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로톡뉴스 홈페이지.
▲ 로톡뉴스는 지난 10일 사과문을 통해 “로톡뉴스는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상황에서 잘못된 보도를 했다.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 ‘발견됐다’고 쓴 오보였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로톡뉴스 홈페이지.

로톡뉴스는 지난 9일 오후 6시52분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극단적 선택… 성균관대 근처서 시신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시신은 서울 성균관대 후문 와룡공원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5시간여 후인 10일 새벽 0시1분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톡뉴스는 사과문에서 “기사가 최초 보도된 오후 6시52분은 실종된 박 시장의 생사가 전 국민적인 관심을 두던 때였는데, 잘못된 기사로 혼선을 드렸다”며 “또한, 박 시장 가족분들께도 사과의 말씀 올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 로톡뉴스는 9일 오후 6시52분에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극단적 선택… 성균관대 근처서 시신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박 시장 시신이 서울 성균관대 후문 와룡공원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로톡뉴스 갈무리.
▲ 로톡뉴스는 9일 오후 6시52분에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극단적 선택… 성균관대 근처서 시신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박 시장 시신이 서울 성균관대 후문 와룡공원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로톡뉴스 갈무리.

로톡뉴스는 이어 “더욱더 신중한 보도가 이뤄졌어야 했던 때에 속보 경쟁에 휩쓸려 경솔한 판단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희 잘못”이라며 “이 보도는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되기 전에 보도 결정을 내린 편집장의 잘못이 가장 크다. 취재 후 다시 한번 팩트체크해야 한다는 기본을 잊었다”고 자성했다.

로톡뉴스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신중하게 보도하고, 기본을 잊지 않는 언론사가 되겠다”며 “이번 사과문이 변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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