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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국회청소노동자·장애인부모와 21대 국회 시작
정의당, 국회청소노동자·장애인부모와 21대 국회 시작
고 노회찬 의원 제안으로 시작된 국회청소노동자 오찬, 의원단 첫 공동일정
전국장애인부모연대-원내대표 간담회, 중복장애·의료비·교육권 정책제안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일 정의당 의원들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의정을 시작했다. 6명의 의원단은 첫 합동일정으로 국회 청소직 노동자들과 점심식사를 나눴고, 배진교 원내대표는 장애인 부모들을 만나 변화가 필요한 정책 과제들을 청취했다.

청소노동자들과의 오찬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진행됐다. 심상정 대표는 본인이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청소노동자들을 앉히면서 “지역구에서도 보통 의원들 지나가면 식사하다 일어나시지 않나. 유권자들이 주인이기 때문에 정치인 악수는 앉아서 받으시라 말씀들 드렸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 때 그 새벽에 여러분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다녀갔다는 걸 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회 청소노동자와 오찬은 지난 17대 국회 당시 고 노회찬 의원의 제안으로 처음 이뤄졌다. 노 의원은 낙선했던 18대를 제외한 19, 20대 국회 때도 청소노동자들과의 식사 자리를 꼬박 마련했다. 2016년 원내대표 시절엔 휴게공간을 잃은 환경미화노조 조합원들에게 정의당 사무실을 내어주기도 했다. 2018년 7월 노 의원의 국회장 영결식이 있던 날, 청소노동자들은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본인들을 각별히 대했던 노 의원을 떠나 보냈다.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식당에서 정의당 의원단과 국회 청소노동자들 오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식당에서 정의당 의원단과 국회 청소노동자들 오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

배진교 원내대표는 “고 노회찬 의원은 청소노동자들과 함께 하려 노력했다. 정의당을 더 키워서, 정의당이 지속가능한 전통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의당 의원들을) 가족으로 보살펴주시고 지나갈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주시길 바란다.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밝혔다.

류호정, 이은주, 장혜영, 강은미 의원 등은 본인 소개와 함께 의원실 위치를 전하며 청소노동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은주 의원의 경우 “저는 지하철 노동자 출신이다. 깨끗한 지하철에서 청소하시는 ‘여사’님들과 많이 친하게 지냈는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 여러분 노고 덕에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은미 원내수석부대표는 “제가 환경노동위원회를 지망했으니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찾아주시면 성심성의껏 하겠다”고 전했다.

청소노동자들은 “21대 국회 시작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시다시피 제일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환경미화 노동자들이 국회 내에서 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고 각인해주시면 고맙겠다”고 화답했다.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간담회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간담회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

오찬에 앞서 배진교 원내대표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간담회를 가졌다. 장애부모연대는 △중복장애 제도화 △의료비 경감 등 건강권 보장 △장애학생 교육권 강화 등 부문의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진철 사무처장은 “복지지원이 ‘바우처’ 형태로 많이 이뤄지는데 제공 기관에서 수익이 발생해야 가능하다. 도서벽지, 도농지역은 인구 자체가 얼마 없어 바우처 제공이 어렵다”고 지역별 격차를 지적하는 한편 “수가가 동일하다면 제가 서비스 제공자라 하더라도 중증보다는 경증 장애인을 지원하려 할 것”이라며 중복장애인들이 복지서비스에서 배제되는 원인을 지적했다. 이 밖에 ‘수요자가 아닌 제공자 중심 복지 시스템’, 장애인 및 가족을 위한 ‘생애주기별 접근’ 등 정책 입안자들의 접근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참석자들 발언이 이어졌다.

민자영 충주지회장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데, 우리는 일생이 코로나였다”며 “전문가들도 잘 모른다. 전문가가 없다. 공무원·관료는 모르니까 못하고, 당사자는 말을 못해서 못한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김종옥 서울지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진자가 된 장애인이 지원을 받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더군다나 모든 복지시스템이 전면 중단됐다. 그런 의미에서 중복 장애인은 온전히 부모와 가족의 몫으로 됐다”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윤소하 의원 뒤를 이어 상임위를 보건복지부로 지망했다.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하나를 만들더라도 제대로 된 것을 만들겠다. 지역의회 의원들과도 관계를 형성하면서 차근차근 해나가면 조금이라도 근심을 덜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부모들에게 간담회에 동석한 보좌진 5명을 소개한 뒤 “제 방을 내어드릴 테니 언제든지 오시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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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0-06-01 21:08:26
취약계층 노동자만 생각했다면, 그대들이 봐야 할 곳은 노동 입법 사각지대이지 의원 수와 정의당이 더 커지는 문제에 집착할 게 아니다. 그대들이 진심으로 노동자를 위한다면,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녀야 한다. 국민은 그걸 지켜보며 진정성을 찾는 것이다. 그대들은 20대에 뭐라 말했는가. 거대양당의 폐해를 없애고 소수당에 기회를 달라고 했다. 즉 관심은 의석수뿐이었다. 그대들만이 노동 개혁을 할 수 있는가. 볼리비아는 100번이 넘는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유가 뭘까? 내가 진리고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내전에서 가장 피해를 보거나 사망한 사람은 누굴까. 취약계층이다. 제발 진심으로 일해라. 그렇지 않으면 다음 선거 결과도 비슷할 것이다.